이건희 회장이 CES에서 눈여겨 본 제품은?

이건희 회장이 CES에서 눈여겨 본 제품은?

라스베이거스(미국)=김태은 기자
2012.01.15 11:00

[CES2012]TV 패널 기술·스마트폰 혁신성 중점 점검..경쟁사 동향 비디오 보고

12일(현지시각) 이건희 삼성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전시회(CES) 2012'에서 중점적으로 살핀 신제품과 기술은 TV와 스마트폰이었다.

이건희 회장은삼성전자(206,000원 ▲2,000 +0.98%)가 시장을 선도할 만한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 "TV나 갤럭시폰 등 몇몇 개 있지만 만족하지 말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더 깊이 더 넓게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55인치 슈퍼 올레드(OLED) TV와 75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에 특별히 관심을 나타냈다.

올레드 TV가 무한대의 명암비를 내고 화면 겹침 현상이 없어 자연칼라를 낸다는 설명에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고 75인치 LED TV를 보고는 화면색을 칭찬을 하기도 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2'를 방문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과 이서현 제일기획 부사장(오른쪽) 등과 함께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3D 안경을 쓰고 스마트TV를 관람하는 모습.
↑이건희 삼성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2'를 방문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과 이서현 제일기획 부사장(오른쪽) 등과 함께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3D 안경을 쓰고 스마트TV를 관람하는 모습.

3D TV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확장도 눈여겨 본 부분이다. 유튜브와 NBC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콘텐츠를 활용한 3D 프로그램을 직접 3D 안경을 쓰고 감상했다.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갤럭시노트에서 S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이디어에 흥미를 보였다. 전날 따로 전시관을 둘러봤던 이서현 제일기획 부사장도 "누구의 아이디어냐"며 흡족해 했던 부분이다.

이 회장이 삼성전자 제품에 대해 만족했냐는 질문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원래 칭찬을 잘 안하시는 분"이라며 "아무 말씀 안 하시면 칭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경쟁사 제품과 기술은 전시관을 직접 들르는 대신 비디오와 사장단 보고로 대신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삼성전자 외에 다른 회사의 전시관에 갈 것을 대비해 일본 소니와 중국 하이센스 등의 전시관 방문을 준비했었다.

최지성 부회장은 "전시장에 사람들이 많아 둘러보기 힘드니까 경쟁회사의 좋은 제품들과 눈에 띄는 기술들, 참고가 될 만한 것들을 비디오로 찍어서 준비해 보고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CES에서 가장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올레드 TV와 관련해 LG전자의 올레드 패널의 기술이 삼성전자 제품과 차별된 점, 소니가 올레드 기술 대신 크리스탈 LED 기술을 들고 나온 점 등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파나소닉이 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 TV를 접고 새롭게 LED TV에 집중하면서 베젤이 개선된 점, 스마트TV 분야에서 마쯔시다의 약진 등 한동안 침체일로였던 일본 업체들의 재기 움직임도 주요 보고 사항이었다는 후문이다.

하이센스나 레노보 등 중국 업체들의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제품들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선도하는 트렌드를 교묘히 따라잡고 있는 데 대한 동향과 대책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삼성전자가 보다 앞서나가기 위한 완벽한 기술을 주문하고 TV와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지시했다.

최 부회장은 "아직 (삼성전자가) 부족한 것이 많기 때문에 부족한 것도 말씀드리고 회장님 지시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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