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즉시연금 비과세 제한..방카슈랑스 '불똥'

증권사, 즉시연금 비과세 제한..방카슈랑스 '불똥'

김성호 기자
2012.08.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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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혜택 매력 사라져..펀드판매 침체 돌파구 방카에 찬물

"지금 즉시연금 상품에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 받을 수 있는 건가요?"

증권사 영업점으로 즉시연금 가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그동안 즉시연금은 비과세 혜택 탓에 대표적인 절세상품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정부가 세법개정을 통해 즉시연금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제한키로 하면서 지금이라도 가입하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

증권사들은 법 시행 이전 상품에 가입해 세제혜택을 받으려는 투자자들로 단기특수를 누릴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방카슈랑스 판매가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에는 즉시연금 상품에 대한 비과세가 제한된다. 현재 장기저축성보험은 10년 이상 계약기간을 유지할 경우 중간에 돈을 찾아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저축성보험으로 분류되는 즉시연금이 대표적인 절세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증권사들은 간접투자시장 침체로 펀드 판매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즉시연금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방카슈랑스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실제로, 대우증권의 경우 올 1월 117억원이었던 방카슈랑스 가입금액이 6월 238억원으로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동양증권도 34억원에서 440억원의 껑충 뛰었다. 또,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역시 각각 44억원, 8억원에서 191억원, 40억원으로 늘어났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증권사 방카슈랑스가 중흥기를 맞고 있는 데는, 즉시연금 상품이 크게 일조했다"며 "비과세 효과로 절세상품을 찾는 자산가들의 가입이 잇따르면서 가입금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즉시연금 상품에 대해 비과세를 제한키로 하면서, 증권사들의 방카슈랑스에도 적색등이 켜졌다. 개정안이 국회 심의를 통과하고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즉시연금 가입고객은 보험차익에 15%가 넘는 이자 소득세를 물어야 한다. 즉 세제혜택 매력이 사라지면서 상품 경쟁력도 크게 떨어져 가입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

증권사 한 관계자는 "가장 큰 매력인 세제혜택이 사라지면 당연히 가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법 시행 이후 가입 고객부터 적용되는 만큼 당장은 미리 가입해 두려는 투자자들로 특수를 누릴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악재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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