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41,650원 ▼400 -0.95%)과 현직 대리점주들 간의 협상이 타결됐다.
남양유업(대표 김웅)과 전국 1100여 대리점주들의 모임인 전국대리점협의회(대표 안희대)는 17일 대리점지원책 등 상호협력방안에 대해 최종 합의하고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열린 타결식에는 남양유업 김웅 대표와 대리점협의회 안희대 대표 및 각 지역 대표 등 40 여명이 참석했다.
양측이 타결한 협상안의 주요 내용은 △밀어내기 등 불공정 거래 행위 원천차단 △대리점 지원을 위한 상생 기금 500억원 조성 △긴급 생계 자금 120억원 즉시 지원 △상생위원회 설치로 회사 측과 지속적인 향후 협상제도 마련 △대리점이 주문 결정권을 갖는 반송시스템 구축 △공정성을 갖춘 제품 발주시스템 구축 및 대금 결제 시스템 개선 △대리점 자녀 대학 학자금 지원 및 출산 장려금 지급 △고충처리위원회 설치 등의 항목으로 이루어졌으며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대리점협의회는 지난달 말부터 남양유업과 두 차례의 실무협상을 포함해 총 4차례 협상을 벌여왔으나 1000명이 넘는 회원들의 이해관계가 각각 달라 요구내용이 계속 바뀌는 등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대리점협의회는 회사 측과 조율한 협상안을 전체 회원 찬반의사 표결에 부쳐 전체 1128개의 현직 대리점 중 87%인 984개 대리점이 협상안에 찬성, 협상이 급진전을 보였다.
남양유업측은 "50여명의 전직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피해대리점 협의회측과도 동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현직 대리점들의 조속한 지원을 위해 부득이 먼저 협상을 타결하게 됐다"며 "피해대리점 협의회 측과도 최종적으로 피해보상액의 조율이 실무협의를 통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만간 합의점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