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브리핑]12월5~9일, 티에스인베·디에스씨인베 등 VC 두곳, 스팩 두곳과 나란히 청약 진행

벤처캐피탈(VC) 업체 티에스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두 곳과 함께 나란히 청약을 진행한다. VC 업체 상장은 2000년 우리기술투자 이후 16년 만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7~8일 청약에 나선다. 2008년 설립된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주로 M&A(인수합병)펀드에 주력하고 있다. M&A펀드는 주로 바이오나 IT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청산한 펀드까지 총 9개 펀드를 운용하면서 누적 결성액은 251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M&A펀드 6개의 결성액은 1713억원으로 업계 1위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2억8000만원, 당기순이익은 25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총 공모 주식수는 570만주다. 주당 희망공모가는 1450~1550원, 공모규모는 83억~88억원이다. 상장일은 오는 16일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8~9일엔 DSC인베스트먼트가 엔에이치스팩10호, 신한스팩3호와 함께 청약을 진행한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M&A펀드에 주력했다면 DSC인베스트먼트는 창업초기기업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2012년 설립된 DSC인베스트먼트는 4년만에 운용자산 2500억원을 돌파하며 급성장했다. 주로 사업을 시작한 지 3년이 넘지 않았거나 매출이 10억원 미만인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실제로 지금까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60% 이상을 창업초기기업에 투자했다. 그동안 성공적으로 자금을 회수한 기업은 카카오와 신라젠, 아미코젠, 옐로모바일, 케어젠 등이 있다.
올해 9월말 기준 투자가 완료된 3개 투자조합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56%로 집계됐다. 이는 수익률 상위 25% 투자조합 평균 수익률인 25.28%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DSC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44억원으로 직전연도보다 9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4%, 337% 증가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오는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8~9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희망가는 2500~2800원, 총 공모규모는 109억원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9일이며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최근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VC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향후 금리 변동이나 IPO(기업공개)·M&A 제도 변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VC 산업 여건이 바뀔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를 시작으로 계속되는 정치 이슈 속에서 정권 조기 교체 가능성이 커진 점도 고려 요인이다. 현 정부가 지원하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책이 변동된다면 이들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는 VC업체 또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