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26,100원 ▼150 -0.57%)이 30일 원익IPS(134,600원 ▲4,300 +3.3%)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7000원을 유지했다. 국내 최대 종합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회사로 주요 고객사의 미국 파운드리 공사 재개와 함께 메모리 신규라인, 세대 전환 투자가 가시화하며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류영호·이호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부분의 메모리 업체들은 시설투자와 업그레이드 투자에 집중하나 내년부터 신규 Fab(팹·반도체 공장) 오픈과 함께 장비투자 반입이 본격화한다"며 "기존 예상보다 일정이 앞당겨지고 있어 실적 업사이드(상승여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 업체들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에 장비 업체들의 주가도 조정을 받았지만 AI(인공지능)는 점진적으로 B2B(기업 간 거래)에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AI 에어전트로,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운영기업)에 집중됐던 투자는 기업·국가 대상으로 확대되며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다. 이는 메모리 업체들의 다년간 계약의 정당성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신규 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원익IPS는 그동안 글로벌 장비 업체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부담이었으나 이번 주가 조정으로 매력적인 구간에 있다는 분석이다.
원익IPS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늘어난 3421억원,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54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측된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은 해외 장비 매출 인식 지연 때문이다. 다만 이는 4분기에 반영될 예정으로 올해 1조2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말 수주잔고는 634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0% 성장했다.
류영호·이호승 연구원은 "내년 본격적인 반도체 투자와 함께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