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App스타]7월 으뜸앱 임완택 KTH 본부장·윤세정 KTH 과장

'부족한 아이폰 카메라 사양이 푸딩카메라를 탄생시켰다?'
300만화소, 오토포커스(AF), 탭투포커스(터치한 곳으로 포커싱하는 기능). 국내 중저가 터치폰 카메라 사양에 못 미친다. 하지만 KTH의 '푸딩' 프로젝트에서는 이 부족함이 '일등공신'이었다. 소프트웨어로 후처리를 하면 낮은 사양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푸딩카메라는 7가지 카메라 기능과 7가지 필름 기능을 조합, 총 49가지 효과를 적용해 사진을 만들 수 있는 카메라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또 찍은 사진에 위치정보를 넣을 수 있고, 웹 포토앨범, e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쉽게 전송할 수 있다.
푸딩 앱 개발의 주역인 KTH의 윤세정 과장은 전문가가 아니다. 그저 사진에 관심이 조금 있는 일반인이다. 이런 윤 과장이 카메라 앱을 만들었으니 카메라와 필름에 대한 공부를 얼마나 많이 했을까.
하지만, 비전문가에 의해 탄생된 푸딩카메라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푸딩카메라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7일간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지금도 무료 사진 앱에서 다운로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유니크 사용자는 55만명. 국내 아이폰 사용자가 90만명임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 아이폰 사용자가 푸딩 기능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푸딩 탄생의 두번째 조건은 KTH의 생존이다. 모바일 시대가 열리며 KTH의 고민은 깊어졌다. 뒤처져있는 유선 서비스 경쟁력을 무선으로 옮겨서는 뻔한 게임이라는 것을 KTH도 알고 있었다.
모바일인터넷사업본부는 답을 온라인 사진 관리 및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에서 찾았다. '플리커'에 있는 사진을 가장 많이 찍은 사진기는 DSLR도, 일명 '똑딱이'라 불리는 디지털카메라도 아닌 아이폰이었다. 생각은 아이폰 사용자들 대상으로 카메라 관련 앱을 공짜로 뿌리고 사진 기반의 SNS를 강화해보자는 전략으로 이어졌다.
임완택 KTH 모바일인터넷사업본부장은 "'푸딩'은 사진 기반 놀이터인데 놀이터에는 놀거리(사진)와 놀 사람이 많아야 한다"며 "푸딩카메라와 푸딩얼굴인식은 놀이터로 가기 위한 일종의 `공짜티켓"이라고 설명했다.
푸딩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윤 과장은 "푸딩을 한국의 '플리커', 사진 사이트의 '박지성'으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임 본부장은 "네이버를 따라잡겠다"고 답했다. 초기 모바일 시장에서 사용자 습관을 만들면 무선 인터넷시장에서 1등을 할 수 있다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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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는 조만간 온라인 사진공유 사이트 '푸딩'을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11월에는 푸딩카메라나 푸딩얼굴인식 중 하나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으로 나올 예정이다.
부족하고 궁하면 통한다.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KTH의 모바일인터넷사업본부의 발걸음이 더 빨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