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35,550원 ▲550 +1.57%)이 북미 최대 만화 축제인 '샌디에이고 코믹콘(SDCC)'에 참가한다. 올해 연말 '어벤져스: 둠스데이' 개봉을 앞두고 팬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23~26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SDCC 2026에 참가한다. 넷마블은 '마블 퓨처파이트',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 2개의 마블 IP 기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넷마블은 이번 SDCC에서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 인근에 마련한 체험 공간에서 마블 퓨처파이트에 등장하는 스파이더맨으로 월드 보스 타노스에 도전하는 현장 게임 플레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식이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신규 게임 모드인 '타워즈' 체험 공간도 마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 인기 마블 영웅들과 빌런들을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는 모바일 액션 RPG(롤플레잉게임)다. 2015년 출시해 누적 다운로드 수 1억7000만건을 넘긴 인기 게임이다.
넷마블이 준비한 마블 퓨처파이트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들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 한국 K팝 가수가 초능력을 얻어 슈퍼히어로가 된다는 서사를 가지고 2019년 선보인 '루나 스노우'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이후 실제 마블 코믹스에 등장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는 2014년 출시 이후 전 세계 3억명 이상의 누적 사용자 수를 기록한 글로벌 액션 히트작이다. 넷마블 북미 자회사 카밤의 간판 타이틀이며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 등 인기 마블 캐릭터와 카밤 오리지널 챔피언을 포함해 300종 이상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게임은 올해 1분기에도 넷마블 매출 3위를 기록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번 SDCC에서 넷마블이 수혜를 톡톡히 입을 것으로 내다본다. 북미에서 마블 IP의 인기가 워낙 높은 데다가 올해는 곧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어벤져스: 둠스데이 등 마블 IP가 사실상 행사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그동안 마블 IP 영화 개봉에 맞춰 테마 업데이트를 선보여 앱마켓 매출 순위를 끌어올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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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IP를 활용해 게임을 만드는 것은 넷마블의 특기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글로벌 히트를 기록했으며 최근 성과를 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은 모두 원작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업계에서는 보통 개발사가 아무리 많은 콘텐츠를 준비해도 원작 영화나 드라마가 만드는 화제성을 따라가기 어려울 때가 많다고 본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의 경우 워낙 IP 활용을 잘하는 게임사라 이번 어벤져스 시리즈 개봉에 맞춰 또 한 번 실적 반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IP 수수료로 인한 문제도 많이 제기됐으나 이번처럼 흐름만 잘 탄다면 수수료가 있어도 자체 IP 못지않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