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천후 지구관측위성 '다목적실용위성 6호'(아리랑 6호)의 발사가 해외 위성사 사정으로 연기된 가운데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해외사 협력시) 관련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오태석 청장은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우주항공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 발사 예정이던 아리랑 6호가 여러 이유로 반복 지연되고 있다. 그로 인해 38억원이나 되는 돈이 추가로 들고 있는데 (지연 원인이 된) 발사업체와 계약 관련해 보상금을 받기로 했냐"고 질의했다.
오 청장은 "현재 논의 중이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에 "우주청이 부실한 계약을 한 게 아닌가"라며 "(발사) 지연 시 발사 해지권 등에 대한 내용이 촘촘하게 들어있지 않아 아리랑 6호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청장은 "지적한 부분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계약) 표준 가이드라인에 넣도록 하겠다"며 "관련해 향후 보고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리랑 6호 발사는 2028년 2분기로 연기됐다. 유럽 발사체 '베가-C'에 동반 탑재하기로 한 이탈리아 위성의 개발이 수년째 늦어져서다. 지난해 6월에도 플라티노-1 개발 지연으로 한 차례 발사가 연기된 바 있다. 아리랑 6호는 정부가 국비 37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전천후 지구관측 위성으로 2012년 개발을 시작해 2022년 위성체 총조립과 우주 환경시험까지 마쳤지만 4년째 발사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