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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생기면 옆 도시로…"포항공대에 의대 신설" 교수 주장한 이유
정부가 기존 의대의 정원을 2000명 늘리려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의대 '증원'이 아닌 '신설'부터 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2일 경상북도·포항시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한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찾는 포항 미래 발전 포럼'에서 김철홍 포스텍(포항공대) 융합대학원 의과학전공 교수는 "포항시는 의대 증원보다 포스텍에 연구 중심의 의과대학을 새로 설립해주는 게 더 급하다"며 "입학 정원 50명 내외의 의학전문대학원 형태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포스텍이 위치한 경북 포항시엔 현재 의과대학, 대학병원이 하나도 없다. 상급종합병원이 전국 47곳에 있지만 포항뿐 아니라 경북 전체엔 전무하다. 이 때문에 포항시에서 응급·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인근 도시의 동국대 경주병원, 울산대병원 등으로 이송해야 하는 실정이다. 포항시청에서 동국대 경주병원까지는 30㎞, 울산대병원까지는 최소 75㎞로 자차로 이동하면 각각 30분, 1시간 20분이 걸린다. 이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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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경파' 앞세운 의사협회…'임현택 호' 출항에 의정갈등 판세 바뀔까
의정 갈등의 핵심 축이자 전국 의사 14만명의 대표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초강경파'로 꼽히는 임현택 신임 회장의 지휘하에 더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2일 취임식을 통해 공식 업무에 착수한 임현택 의협 회장은 "새 집행부가 출범하는 오늘(2일)은 정부의 의료농단이자 교육농단을 바로잡는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의 의대증원책을 강하게 저지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이다. 임현택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문제, 필수의료 패키지 폐기 문제 등을 비롯해 진료 현장에서 (의사들이) 겪는 각종 불합리한 정책을 하나하나 뜯어고쳐 반드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년의 임기 동안 회원 '권익 보호'가 저에게 부여된 지상 최대의 중차대한 과제임을 명심하고 그 어떤 어려운 상황과도 맞서 싸워 이겨내 회원들의 소중한 '의권'을 지켜내고 증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집행부 임원들을 중심으로 비록 사소하고 작은 민원이라 할지라도 진정성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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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원 마감 11일 전 "자율 증원 허용"…정부 '자충수' 됐다
정부가 제시한 '의대 자율 증원' 결정이 자충수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사 단체는 물론 시민단체도 "2000명 증원 비과학적이라는 근거"라며 한목소리를 낸다. 법원은 이를 근거로 의대 증원 절차를 당분간 중단하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의사들의 휴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 증원 절차를 서둘러 마무리 지으려던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의료공백 사태도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2일 의료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부장판사 구회근)는 의대 교수, 의대생 등 18명이 제기한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에서 정부에 의대 증원에 관한 일체의 자료를 오는 10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자료를 제출, 검토하는 이달 중순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입학정원 승인 절차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법원은 1심 재판부와 달리 정부가 증원 규모로 제시한 2000명의 추가 '근거 자료'를 교육부·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 소송대리인인 이병철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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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환자만 1900명…"진료 안 해" 분당서울대 교수 4명 떠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속 교수 4명이 1일 병원을 진짜로 떠났다. 지난 3월 말 '5월 1일 자'로 사직서를 제출한 뒤 한 달 만이다. 특히 이 병원 신경외과 교수만 2명이 사직 명단에 포함됐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방재승 신경외과 교수(서울대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를 비롯해 김준성(심장혈관흉부외과), 배우경(가정의학과), 한정호(신경외과) 교수 등 4명은 예약돼 있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고 이날 병원을 떠났다. 이들은 지난 3월 서울대의대·병원 비대위가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을 때 5월 1일 자로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의대·병원 비대위는 의대 증원에 대한 항의와 개선 요구를 위해 지난 3월 25일부터 자발적인 사직서 제출에 합의한 상태다.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방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비대위 주최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취재진에 "5월 1일부터 그만둔다"고 밝혔다. 그는 "제게 예약된 환자가 1900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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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내부 충돌?…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 독단적 행동 우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범의료계 협의체'를 만들어 소통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전공의 대표인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이 협의체 구성과 관련) 협의한 바가 없다"고 반박하며 "임현택 회장의 독단적인 행동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박단 비대위원장은 1일 입장문을 통해 "임현택 회장은 언론 인터뷰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의협 주도의 '범 의료계 협의체'를 만들겠다며 소통의 창구를 의협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지속하고 있다"며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임현택 회장과 범 의료계 협의체 구성에 대해 협의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와도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지만 의대협 역시 임현택 회장과 해당 사안에 대해서 논의한 바 없음을 확인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은 지금까지 주체적으로 행동해왔고 앞으로도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할 것이다. 의대생들과도 함께 고민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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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포상금 최대 20억인데, 작년 지급 단 3건…"실효성 의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일명 '사무장병원' '사무장약국'으로 불리는 불법개설 의료기관 신고자에 최대 20억원의 포상금을 주고 있지만 실제 포상금 지급 건수는 감소세다. 지난해 포상 사례는 단 3건, 올해는 현재까지 1건에 불과하다. 이에 포상금 제도가 유명무실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특사경) 권한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지난해 불법개설 의료기관 신고자에 포상금을 지급한 사례가 감소했다. 2017년 4월에만 35명에 포상금 총 3억6082만원을 지급했다. 2019년에는 1억1000만원을 한 신고인에 준 사례를 포함해 포상금 지급 건수가 10건이었다. 이후 2020년 7건, 2022년 4건에서 지난해 3건으로 줄었다. 올해는 지난 1월 사무장병원을 신고해 포상금 400만원을 지급한 사례 외에는 포상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건강보험공단이 2021년 193개소, 2022년 158개소 기관에 대해 경찰 수사 의뢰를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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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없는데" 노인 10명 중 1명 치매 온다…'뇌 영양소' 떠오르는 이유
초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치매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2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10%에 달한다. 매년 빠른 속도로 치매 환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는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간병을 위한 환자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은 물론, 사회적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발병 원인과 그에 따른 예방법을 제대로 인지하고, 올바르게 실천해야 하는 이유다. 퇴행성 뇌 질환인 치매는 보통 뇌세포의 활성도나 두뇌 구성 성분인 인지질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특히 치매의 여러 유형 중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뇌의 신경세포에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여 뇌세포의 연결을 방해하고 신경세포 손상을 일으킬 때 발병한다. 뇌에 피로가 쌓이거나 잘못된 생활패턴은 치매 위험성을 키울 수 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거나 뇌 건강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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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00명 고집 버려야" 주장한 의사 출신 안철수, 그의 대안은
"의대 증원책을 1년 미루고, 증원 규모를 과학적으로 다시 짜야 합니다." "필수의료를 살리려면 의사들을 의료사고 부담에서 벗어나게 해야 합니다." "지방에 꼭 병원과 의사가 있어야 하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30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제일제당홀에서 개최한 긴급 심포지엄의 패널 토론회에서 나온 의사들의 주장이다. 이날 패널로 나선 안철수(의사 출신) 국민의힘 의원, 김태경 캐나다 토론토 대학 교수, 김성근(여의도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의 주요 멘트를 정리했다. ━안철수 의원 "증원 일단 1년 유예하자"━"국민이 가장 큰 피해자다. 정부와 의료계 동시에 부탁드리고 싶다. 의사와 의대생, 전공의는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 정부도 더는 그렇게 강제적으로 2000명 고집하지 말고 1년 유예하고 협의회 만들어서 과학적 데이터 바탕으로 체계적·점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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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치유의 사명 있는데"…'SKY 병원' 첫 휴진, 암 센터 '북적'[르포]
'SKY 의대'로 꼽히는 서울대·세브란스·고려대병원이 오늘(30일) 첫 집단 휴진에 돌입했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하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두 달 넘게 메워온 주요 의대 교수들은 과로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호소하며 휴진을 예고해왔다. 이들 병원에선 휴진하지 않은 교수 진료실 앞은 평소처럼 북적였지만, 진료 알림 화면엔 진료 중인 교수 인원이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위암센터 진료 대기 화면엔 김효승 교수만 떴다. 예약 지연 시간은 30분으로 여느 때보다 짧았다. 이곳을 찾은 위암 환자 A씨는 "김효승 교수님이 주치의이고, 예약 취소 없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 비뇨기암센터 앞은 환자 20여 명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비뇨기암센터 진료 대기 화면엔 함원식 교수만 떴고 예약 지연 시간은 역시 30분이었다. 함원식 교수가 주치의라는 환자 B씨는 "진료 예약이 취소됐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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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두술 전기톱, 한국은 재사용…의료사고 두렵다" 의사들 작심발언
"개두술(머리를 절개해 시행하는 수술)에 사용하는 전기톱을 이탈리아에선 1회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에선 10명이든 20명이든 소독 후 여러 번 재사용하는 사실을 국민들은 모릅니다. 과연 톱이 안 부러지는 게 이상한 것 아닐까요?"(방재승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30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제일제당홀에서 개최한 긴급 심포지엄에서 방재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같이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수가가 낮아, 한국에 수술재료를 공급하지 못하겠다는 해외 업체가 적잖다"며 "수술재료가 한국에 들어가면 이윤이 남지 않는다며 한국용 생산을 중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개두술용 전기톱을 여러 번 사용하다 보니 톱이 잘 부러지고, 이는 결국 의료사고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방 비대위원장의 이런 주장은 앞서 이날 사직 전공의가 '만성 저수가'의 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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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의대' 진료·수술 멈춘다…서울대·세브란스·고려대병원 오늘 '휴진'
일명 'SKY 의대'로 꼽히는 서울대·세브란스·고려대병원이 예고대로 오늘 휴진에 돌입한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하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두 달 넘게 메워온 주요 의대 교수들은 과로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호소하며 휴진을 예고해왔다. 30일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병원 중 서울대병원(분당·보라매 포함)과 세브란스병원(강남·용인 포함) 은 이날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한다. 고려대학교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와 경상국립대 의대·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이날 휴진을 결정했다. 서울대의대-병원 비대위 소속 교수들은 첫 휴진 당일인 오늘(30일)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또 다른 빅5 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와 수술을 멈춘다.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이 참여하는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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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길이 안 보여요…시각장애 청소년, 자살 위험 10배
시각장애 환자의 자살 위험성이 정상인보다 2.5배(전 연령대 기준) 높고, 심지어 청소년에게 한정하면 무려 10배가량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김영국 교수팀은 올해 2월 이전까지 발표된 '시각장애와 자살의 연관성'과 관련된 코호트 연구 결과 30건을 종합해 메타분석을 실시한 후, 시각장애가 자살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시각장애는 선천적 이상 혹은 후천적 안질환으로 인해 의학·광학적 방법으로 개선할 수 없는 시력·시기능 장애를 말한다. 기존에는 시각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자살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며, 실제 자살 시도로 이어지는 위험도가 높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보고돼왔다. 하지만 기존에 발표된 시각 장애와 자살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제시한 연구들의 규모와 일관성에 차이가 나, 정확한 관련 위험도의 평가는 어려움이 뒤따랐다. 또 이러한 연구들을 통합해 메타 분석을 통해 자살위험도를 수치화한 연구는 지금껏 국내에 없었다. 이에 김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