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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 수가 높이고 소송부담 줄여야" 대장항문외과 교수의 호소
"사방에 벚꽃이 너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슬펐습니다. 2000명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에 집착하면 필수의료 개혁도, 우리나라 의료의 지속성도 어렵습니다. 위험합니다." 강성범 분당서울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가 7일 이런 내용의 호소문을 냈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장을 역임한 강 교수는 대장암 환자의 수술 부위를 최소화하는 복강경 수술, 직장암 환자의 수술 후 항문·배뇨·성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항문괄약근과 신경 보존술에 특화한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로 알려졌다. 강성범 교수는 "총선까지 무엇이든 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의료계 내부에 있다. 잘 되기를 누구보다 눈물겹게 바란다"면서도 "그러나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우리 내부에 만연한 우울함과 무력감,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은 총선 이후에 더 커질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목표가 변하면 행동이 달라진다. 현재 우리의 1차 목표는 '2000명 의대 증원에 대한 원점 재검토'인 듯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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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안과 질환 못 보는 응급센터 늘어…정부 "비상진료체계 강화"
정부와 의사집단 간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산부인과·안과 등의 질환에 대해 진료하기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응급진료 역량을 모니터링하고 비상 진료체계를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 의료계와의 소통도 이어갈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7일 조규홍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제28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집단행동 장기화로 27개 중증질환 중 산부인과·안과 등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 제한 메시지를 표출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응급환자를 보다 적시에 효율적으로 이송·전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응급환자 이송과 전원에 차질이 없도록 응급진료 역량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조규홍 장관은 "정부는 중증·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 적정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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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 "천공 만나고파" vs 천공 "생방송이면 만날 것" 무슨 일?
의대 증원 규모 2000명에 대해 소신 발언해온 역술인 천공(이천공)이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 씨의 '광화문 공개 만남'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다만 방송국에서 생방송을 전제조건으로 자신과 류옥 씨를 불러준다면 응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천공은 7일 유튜브 채널(정법시대)에 올린 영상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 씨가 "공개적으로 만나고 싶다"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왜 그렇게 (제안)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망신 주려고 했다면 무례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개적인 장소를 말하고 그리로 나오라고 하는 건 나를 공격하려는 사람을 다 불렀다는 소리다. 누가 생계란을 가져와서 망신 주려고 (내게) 던지면 어떻게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기사로 묻든 공개적으로 질문하면 (답변을) 공개적으로 풀어서 내주겠다. 안 그러면 방송국에서 나랑 일대일로 붙여서 생방송에 불러라. 그러면 내가 신변 보호 받을 것"이라고 역제안했다. 천공은 지난 3일부터 유튜브 채널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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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만남" "의대생 패싱"…윤대통령 만난 이후 전공의들 '파열음'
병원을 떠나 7주째 침묵해온 전공의들 사이에서 '파열음'이 들린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온 전공의 단체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성명서가 오가는가 하면, 사전에 의대생의 의견을 구하지 않은 '밀실 만남'이었다며 '의대생 패싱'이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이런 이유로 '흩어진' 젊은 의사들의 단체를 하나로 모으고, 내친김에 선배 의사들 단체도 일원화하자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7일 의사들에 따르면 현재 경력에 따라 다양한 의사 단체를 '원로의사평의회'와 '젊은의사평의회'로 이원화해 '통일된' 메시지를 정부에 전달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원로의사평의회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 △대한의사협회로 속칭 '올드보이(OB)'를 포함하고, 젊은의사평의회엔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대한전임의협의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등 '영보이(YB)'로 꾸리자는 구체적인 밑그림까지 나왔다는 것. 이는 '의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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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되고 힘든데…누가 해" 의대정원 늘려도 의과학자 없을 거란 의사들
'의대 2000명 증원책'을 놓고, 정부와 의사들이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작 이번 논의에서 '의과학자(의사이면서 과학자) 인력 부족' 문제는 쏙 빠진 모양새다. 정부와의 기 싸움에 나선 의사 집단 대부분이 병원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사로 구성된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의과학자를 지금보다 더 많이 배출해야 하는 건 맞다"면서도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의과학자가 많아지는 건 아니다"라는 게 의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의과학자의 길을 걷는 가천대 의대 길병원 신경외과 이언 명예교수(이메디헬스케어 대표)는 "의과학자를 더 많이 배출하기 위해선 의대 정원부터 늘릴 게 아니라, 의사들이 과학을 연구하고 싶도록 환경을 만드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을 연구하고 싶은 환경이 아닌데 의대 정원 늘린다고 의과학자의 길을 가려는 사람이 많겠냐는 것이다. 그는 2년여 전, 정년퇴직한 후 IT 전문가들과 공동 창업했다. 이 명예교수는 지난 2월 손가락에 끼는 반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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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전공의 회동 이튿날…차기 의협 회장 "내부의 적이 더 힘들게 해"
"아무리 가르쳐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두 시간 넘게 대면한 가운데, 이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자신의 SNS에 이같이 올려 궁금증을 자아낸다. 임 당선인은 이 글 외에 별다른 설명을 덧붙이진 않았지만, 의대 2000명 증원의 뜻이 확고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엔 "정부는 의사를 이기지 못한다" "사람은 안 변합니다" "그걸 알아먹을 마음이 없는 거죠"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이어 임 당선인은 5일 "A few enemies inside make me more difficult than a huge enemy outside. (밖의 거대한 적보다 내부의 적 몇 명이 나를 더 힘들게 한다)"란 영어 문장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내부의 적'이 누굴 지칭하는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과 박단 비대위원장의 만남 전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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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로 '쿡' 안 찔러도 되나…콘택트렌즈로 혈당 측정하는 법 나왔다
'스마트 콘택트렌즈'만 착용해도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눈물 속 당(糖) 성분을 분석하는 원리다. 연세대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김자영 교수,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박장웅 교수, 박원정 연구원, 경북대학교병원 안과 김홍균 교수,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김정호 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주희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실시간으로 눈물 속 생체 지표를 측정해 정확하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 호에 실렸다. 혈당이 높은 당뇨병은 대부분의 신체 부위에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때 혈당 수치는 식사 등 생활방식에 따라 쉽게 변해서 실시간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에는 당뇨병 환자들이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혈당을 측정했지만, 신체·정신적 고통은 물론 2차 감염의 위험도 있다. 침·땀·소변 등 타액은 오염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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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의사들 "윤 대통령·전공의 만남 환영"…"이전으로 못 돌아가" 의견도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4일 오후 2시간15분가량 회동한 데 대해 의사들 사이에서 극명한 온도 차가 감지된다. 대통령과 전공의 만남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문제해결까지 이르기엔 시기상조란 회의론도 나온다. 이번 만남에 대해 김성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은 4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비대위가 제안한 대통령과 전공의와의 직접 만남이 진행된 것에 환영한다"며 "전공의들을 옆에서 응원하는 것이 전부다. 대통령이 열린 마음으로 전공의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좋은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는 게 이번 만남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또 송재찬 병협 상근부회장은 "한 번의 만남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긴 어렵겠지만 대통령과 전공의가 만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며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한 발 전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이번 만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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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두고 "의사 부족 탓" "경증환자 탓" 정부-의사 왜 다를까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51분간 1만 자가 넘는 방대한 양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후에도 의사집단 사이에선 부정적인 기류가 감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은 데다, 대학병원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개원의 진료 시간 단축도 이어져서다. 이런 가운데 4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방재승)는 '4월 1일 대통령 담화문에 대한 팩트체크'란 제목으로 윤 대통령의 담화문 내용에 대해 19페이지 분량으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의대 증원 필요성을 두고 정부와 의사집단 간 어느 지점에서 의견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 분석했다. ━쟁점 1.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적합한가? ━정부 "의대 증원 2000명은 정부가 꼼꼼하게 계산해 산출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다. 이를 결정하기까지 의사단체를 비롯한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 37차례에 걸쳐 의사 증원 방안을 협의해왔다." 의사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의 근거로 활용한 연구보고서 3개의 책임 저자들은 모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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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들 "의료공백, 한의사로 메꿔야…양의사 카르텔 깨부수자"
"한의사를 활용하면 현재의 의료공백을 충분히 메꿀 수 있습니다. 양의사를 견제하고 경쟁하며 카르텔을 깨부숴야 합니다." 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취임식에서 윤성찬 신임 회장이 이같이 언급했다. 윤성찬 회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양방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메꾸기 위해 양방 공중보건의들이 병원으로 파견 가면서, 이들이 기존에 근무했던 지방의 의료 소외지역 역시 의료공백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는 한의사 역시 해부학·생리학·병리학·약리학 등을 공부한 전문가들"이라며 "이들을 활용한다면 의료 소외 지역의 1차 의료 공백을 충분히 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의사들이 양의사의 눈치를 봐선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한의계는 몹시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보건 의료계 역시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있다"며 "한의계의 상황과 보건 의료계의 위기는 결국 하나로 연결된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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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현택 "대만 강진 희생자에 애도… 대만 의사 헌신에 심심한 위로"
임현택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지난 3일 대만 동부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만 국민에게 애도를 표했다. 동시에 대만의사회와 의료진에게도 위로의 뜻을 표했다. 3일 대만을 흔든 25년 만의 지진에 최소 9명이 사망하고 946명이 부상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된 사람들도 속속 구출되고 있지만 구조가 진행되면서 사망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AFP통신과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타이베이 소방 당국은 이날 아침 발생한 규모 7.2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산악지형인 화롄현에서 변을 당했다. 이날 오후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은 "14만 회원을 대신해 대만 강진으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대만 지진의 안타까운 현실을 하루빨리 극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진으로 인한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대만의사회와 대만 의료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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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조' 희귀약 시장에 쏠린 눈…업계 "개발 유인책 강화해야"
'니치버스터'(거대 틈새시장)로 부상한 희귀의약품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개발이 까다로운 대신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이점 덕분에 고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은 미국과 유럽, 일본에 비해 희귀의약품 지정 수가 적은 만큼 기업을 대상으로 강화된 신약 개발 유인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FDA의 ODD(희귀의약품 지정) 제도를 적극 활용해 희귀의약품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ODD는 해당 질환 환자 수가 적고(통상 10만명 미만)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치료제에 대한 인증으로, 제약사의 희귀의약품 개발 유인을 높이고자 마련된 제도다. 실제 ODD를 받은 기업은 R&D(연구·개발) 비용 절반에 대한 세금 감면·시판 후 7년간 독점권 부여 등 혜택이 제공된다. 인허가 속도를 높이는 일종의 패스트트랙으로 NDA(품목허가승인신청)와 직접적 관련은 없다. 실제 기업은 해당 제도를 통해 시장 진입에 나서고 있다.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