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대정원 1000명 줄여야"…'강경파' 임현택, 공약마저 정부와 등졌다
전국 의사 14만 명을 이끌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으로 '강경파 중 강경파'로 꼽히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당선되면서 정부와의 줄다리기는 더 팽팽해질 전망이다. 임현택 당선인은 5월 1일부로 3년간의 회장 임기를 시작하지만, 현재 의협은 이필수 전 회장의 사퇴로 회장 없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임 회장의 임기는 사실상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당선인은 26일 당선 직후 "우리나라는 지금도 동네 사거리에 수없이 많은 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의원이 있을 정도로 의료 접근성이 좋아 오히려 의대 정원을 지금보다 500명 내지 1000명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원이 3058명이니 2058~2558명이면 충분하다는 게 그의 계산이다. 정부가 추진하려는 의대 정원 5058명과 최대 3000명이나 차이 난다. 이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증원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감원'은 방향성
-
"당선 기쁨 없어…의대증원 원점 논의"…'강경파' 임현택, 의협 이끈다
3년간 의사계를 이끌 대한의사협회(의협) 제42대 회장에 임현택 후보(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가 당선됐다. 의대증원에 강하게 반대해온 '강경파 중의 강경파'로 꼽혀, 대정부 강력한 투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치러진 의협 회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가 총투표수 5만681표 중 65.43%인 2만164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미래의료포럼 대표, 35대 의협 회장)는 1만1438표(34.57%)를 득표했다. 이달 20~22일 시행된 1차 선거에는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과반수 득표를 얻은 후보자가 없어 1·2순위 득표자인 두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임 당선인은 1차 투표에서 35.72%를 획득해 29.23%를 기록한 주 후보를 앞섰고 결선 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1970년생인 임현택 당선인은 충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에서 수련
-
[속보] 의협 새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당선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
"미안하다 폐암 세포야"…사표 낸 서울의대 폐암 명의의 사과, 왜
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업무 과중을 견디지 못하겠다는 이유로 전국 의대 교수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내는 가운데, '폐암 명의'로 알려진 정진행(서울대 의대)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가 '폐암 세포'에게 사과했다. 무슨 일일까? 정진행 교수는 26일 자신의 SNS에 "정든 병원에 사직서를 내고 잠이 올 리가 없다. 누구라도 그러하듯 나도 나름 열심히 살았고, 이 병원에서 온 힘을 다해 폐암 병리를 연구해오며 몇 가지는 세계 폐암학회에서 주요 의제로 채택되기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앞서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교수진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열고 이날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일단 교수 400여 명이 사직서를 내기로 했는데, 정진행 교수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정 교수는 26일 기자에게 "병원에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SNS에서 "폐암이 어떻게 전파해서 생명
-
"유연하게 하자"…전공의 면허 정지, 3개월 vs 1개월에 '1년' 달렸다
지난달 19일부터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40일 가까이 돌아오지 않은 가운데, 이탈 전공의에 대한 면허 정지 처분을 놓고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 "유연하게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과연 전공의 면허 정지 처분은 어떻게 될까? 당초 정부가 밝힌 전공의들의 면허 정지 처분 계획에 따르면 면허가 멈추는 기간은 '최소 3개월'이었다. 그 사유는 '업무개시명령 위반'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받으면 전공의 수련 기간을 충족하지 못해 전문의 자격취득 시기가 1년 이상 늦춰진다"며 "행정처분 이력과 그 사유는 기록되므로 향후 각종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면허 정지 처분은 그 사유가 기록에 남아, 해외 취업 등 이후 진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의 자격취득 시기가 왜 1년 이상 늦춰질까? 전문의 수련 규정 제5조에 따르면 진료과에 따라 레지던트 수련 기간은 3년 또는 4년으로 나뉘는
-
폐암 진료도 '1분 컷'…"이제 교수님도 못 보나" 불안에 떠는 환자들
26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1층 로비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평소에는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렵던 입구 앞 의무기록·영상복사 창구는 대기 인원이 '0명'이었다. 사람들로 가득 차 빽빽했던 에스컬레이터도 걸어서 오르내릴 수 있을 만큼 여유로웠다. 신경과·암병원·암센터는 환자가 많았지만 소아청소년과·가정의학과 등은 거의 없어 진료과별 편차는 있었다. 병원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환자 수가 차츰 감소해 지금은 이전보다 외래는 20%, 입원·수술은 40~50%가량 줄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는 30대 이모씨는 "4~6주 간격으로 병원에 오는데 체감상 전보다 환자가 50%는 줄어든 것 같다"며 "교수님이 좀 피로해 보였다. 약을 처방받고 진료실에서 나오기까지 1분도 채 안 걸렸다"고 말했다. 앞서 뇌출혈 치료를 받고 2차 소견을 들으러 이 병원을 처음 찾았다는 70대 강모씨는 "몇 달 전에 예약했는데 다행히 늦춰지지 않았다. 환자가 없어서 그런지
-
"주52시간 지켜달라"…전의교협, 전국 수련병원장에 공문 보내
전국 39개 의과대학 소속 교수들이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주 52시간까지만 일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의 전공의 수련병원 병원장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를 메운 교수들이 현재 100시간 전후로 일하는 가운데, 절반 가까이 줄여달라는 호소다. 26일 전의교협이 발송한 '의료진 법정근로시간 및 연장근로시간 준수 요청의 건'이란 제목의 공문엔 "현재 의료진의 과중한 업무, 피로도 증가 및 체력 소진으로 인해 환자 안전 문제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의료진의 응급환자 및 중환자에 대한 적절한 진료를 위해 법정근로시간 및 연장근로시간인 주 52시간 근무를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날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의료 사태가 발생한 지 6주가 지난 현재 의료진의 과중한 진료업무로 피로도가 증가했고 소진 상태에 이르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환자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에,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여 '응급환자 및 중환
-
서울대 교수들 "의료 협의체 만들 거면 입시 개혁 협의체도 만들어달라"
"정부는 의료 관련 협의체와 별도로 교육·입시 개혁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해 주십시오." 서울대 교수들의 단체인 서울대 교수협의회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긴급 제안문을 발표했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이 제안문에서 "4월 말까지 학생(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집단 유급은 피할 수 없으며, 내년부터 각 의과대학은 정원의 2배가 넘는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난관에 봉착한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의대 정원이 급증한 대다수 대학은 교육과 연구가 동반 부실해질 지경이고,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 또한 큰 혼란에 빠졌다"며 "우리나라 교육의 고질적 문제인 '쏠림' 현상은 입시뿐 아니라 진료과, 졸업생 처우, 이공계 학문, 지역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급격한 증원 결정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의학의 퇴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의 이공계 육성과 학생의 선택권 강화를 위한 무전공 입학 정책을 무력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들은 전공의와 학생들이 스승과 사
-
서울의대 교수들 "400여 명 사표 낼 것…전공의 안 오면 한국의료 5년 후퇴"
의대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 복귀와 의대 2000명 증원 철회를 요구하는 의대교수들의 줄사직이 현실화했다.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 전북대병원, 연세대 의대, 울산대 의대 교수 등에 이어 서울대 의대 교수 400여 명도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25일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교수진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열고 이날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방재승 서울대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에 열린 총회 결과에 대해 "오늘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방 위원장은 "자율적 제출이라 몇 명 제출했는지 알고 있지 않다"며 "며칠 전 투표로 총 1400여 명의 교수진 중 900여 명이 답했고 그중 절반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답장을 줬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
의대 교수들 결국 줄사직…끙끙 앓는 환자들 병세 깊어진다
전공의가 떠났어도 대학병원을 지켜오던 의대 교수들이 끝내 '무더기 사직 행렬'을 시작했다.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 직후 대통령실에서 '전공의 면허 정지 처분 유연화'와 '건설적 협의체 구성'이라는 두 가지 '당근'을 꺼냈지만 이들의 마음을 되돌리진 못했다. 전국 40개 의대 중 39개 의대 교수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발적인 사직서 제출 △외래진료 축소 △주당 근무 시간 52시간으로 축소 등 사전에 언급한 이행사항을 예정대로 이날부터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수(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전의교협 회장은 "면허 정지 처분 유연화, 의료인과의 건설적 협의체 구성 등을 정부가 제시한 건 진일보한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런 내용에 대한 구체성, 협의체에서 다뤄야 할 내용 등이 자세하게 정리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현 상황에서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내려
-
고려대·연세대·전북대 의대 교수들 줄사표…"직 걸고 모든 것 하겠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책에 반발한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25일 줄줄이 사직서를 냈다. "국민에게 사과한다"면서도 "한계에 도달했다. 교수직을 걸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게 공통된 입장이다.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의 교수들은 이날 오전 안암병원 메디힐홀·구로병원 새롬교육관·안산병원 로제타홀에 모여 온라인 총회를 열고 "고려대의료원 교수 비대위는 정부의 2000명 의대생 증원에 대한 정책과 교육부의 배정 계획을 철회하고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필수 의료에 대해 근본적이고, 장기적으로 논의할 협의체 구성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의료서비스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집단적 영달을 위해 행동하는 게 아니라, 정책을 바로 잡기 위해 교수들에게 환자를 잠시 부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의사들
-
한미그룹, 임종윤·종훈 형제 한미약품 사장 해임…"분쟁 초래했다"
한미그룹은 그룹 인사 발령을 통해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을 해임했다. 한미약품 그룹 오너가는 OCI와의 통합을 추진하는 모녀 송영숙 회장·임주현 사장과 이를 반대하는 형제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간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한미그룹은 25일 "두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중요 결의 사항에 대해 분쟁을 초래하고,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야기했으며, 회사의 명예나 신용을 손상하는 행위를 지속해 두 사장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또 "임종윤 사장이 오랜 기간 개인사업, 타 회사(DXVX)의 영리를 목적으로 당사 업무에 소홀히 하면서 지속해서 회사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점도 해임의 사유"라며 "두 사장과 한미의 미래를 위한 행보를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그룹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OCI그룹과 통합의 여부가 결정된다. 통합에 찬성하는 송영숙 회장·임주현 한미약품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