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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분당서울대, 인공와우 수술로 난청 환자 '정밀 치료' 박차
난청은 유전과 노화, 소음,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어릴 때부터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면 언어 발달에도 문제가 생겨 학교,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나이 들어서는 정보 습득량이 줄어 치매 등 인지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보청기로도 효과가 없는 고도·심도 난청은 달팽이관에 얇은 전극을 삽입해 청신경을 직접 자극하는 '인공와우 수술'이 유일한 해결책인데 최근 이 수술의 효과를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국내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 연구팀은 귀 가장 안쪽(내이)에 기형을 가진 채 태어난 소아 난청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인공와우 수술 후 청각 기능 발달 상태를 장기 추적한 결과, 청각신경이 굵고 청신경이 지나는 길목인 '골성 청신경관' 폭이 넓은 환자일수록 말소리를 변별하는 능력이 우수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내이 기형, 이른바 몬디니 이형성증(달팽이관이 완전하게 발달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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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서가 '부캐'인 女의사 "울면서 운동…미숙아들도 포기 안해"
"뭐든 마음먹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요. 복싱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것처럼, 신생아중환자실 의사로서도 미숙아들을 포기하지 않고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도와줄 거예요" 미숙아 치료를 전담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이자, 최근 프로복싱 KBM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한국 챔피언에 등극한 서려경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31·신생아중환자실)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쳤다. 어릴 때부터 몸을 쓰는 운동은 뭐든 자신 있었다는 그는, 2019년 동료 의사를 통해 '복서'의 길에 입문한 뒤 현재까지 통산 전적 7전 6승(4KO) 1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KBM 3대 한국 타이틀매치'에서는 임찬미 선수를 8라운드 38초 만에 TKO(테크니컬 녹아웃; 주심의 승패 선언)로 꺾고 '챔피언 벨트'까지 획득했다. 프로무대에 데뷔한 지 3년 만이다. 서 교수는 "복싱하면 멋있어 보이고 관장님도 잘한다고 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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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썩는' 욕창, 도넛 베개·마사지 효과 없어…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흔히 '살이 썩는(괴사·壞死) 병'이라고 불리는 욕창은 여름철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습도가 높으면 피부가 짓무르기 쉽고, 염증 반응이 악화해 근육은 물론 뼈까지 뭉개질 위험이 커진다. 욕창은 한 번 발병하면 잘 낫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혈액이 세균 등에 감염되는 패혈증으로 번져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뇌 질환을 앓거나 수술 후 몸을 잘 움직일 수 없는 환자, 노쇠한 독거노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당뇨병 환자 등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조기 진단·치료가 중요하지만, 아직도 욕창을 구분하고 예방, 치료하는 방법은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욕창은 신체 특정 부위가 눌리거나(압력) 미끄러지는(마찰력) 과정에서 발생·악화한다. 엉덩이 쪽 꼬리뼈나 발뒤꿈치, 팔꿈치, 어깨, 무릎처럼 뼈가 돌출된 곳에 잘 생기는 이유다. 치료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도 입원 중 욕창이 발생하기도 한다.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의료기관 인증평가'나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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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어도 숨 차"…배우 신구 앓고 있는 '심부전증' 무슨 병?
"요새는 숨 쉬고 있는 게 고맙다." 올해 88세인 배우 신구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지난해 인공심장 박동기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며 심부전(心不全)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박동기 수명이 8~10년쯤 간다고 한다"면서 "다음 작품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가 이 나이에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돼 확답을 못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부터 연극 '라스트 세션'을 통해 대중과 만나는 그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도 심부전 진단 사실을 밝히며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이게 마지막 작품일 수 있다"고 말해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기능적인 문제로 인체 조직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암과 비견될 만큼 치명적인 질환으로, 5년 내 사망률이 60~70%로 폐암과 비슷하다. 우리나라 심장·뇌혈관 질환 중 가장 빠르게 사망률이 증가하는 병이 심부전이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2021년)에 따르면 심부전 사망률은 10만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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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 와" 밤새 뒤척, 우울한 MZ세대…'이 병' 위험 2배 높았다
소위 'MZ세대'로 구분되는 20~30대 젊은 성인이 우울, 불안, 수면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으면 당뇨병 위험이 최대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이민경·이재혁,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영 교수와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이 13일 정신질환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2009~2012년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39세 일반인과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등 약 650만 명을 분석했다. 당뇨병과 연관성이 보고된 조현병·조울증·우울증·불안장애·수면장애 등 다섯 질환을 중심으로 당뇨병 위험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병 발생률은 1000인 년(1000명을 1년간 관찰했을 때 발생한 환자 수)당 일반인이 2.56명이지만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 2.89명으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정신질환별 당뇨병 발생 위험은 조현병(6.05명)이 일반인보다 2.36배, 조울증(5.02명)은 1.96배 높았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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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노조 파업, 최악 피했지만 "국민 볼모 파업 언제까지" 혼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가 13일 전면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암 환자 수술이 취소되고, 병실에 입원한 환자가 퇴원 조처되는 등 국민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국립암센터에서 파업참여 인원을 줄여 일부 수술이 재개될 것으로 확인됐지만 파업에 따른 피해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불과 두 달 전 의사 단체를 중심으로 총파업이 시도된 데 이어 이번에는 간호사 중심의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면서 '국민 생명을 볼모로 삼는' 의료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게 일고 있다. 갈등을 중재해야 할 정부가 이번 파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어 '의료 공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이른바 빅 5 주요병원은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혼란이 다소 줄어들었단 해석도 나온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 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전국 국립대·사립대병원 등 145개 의료기관과 업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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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술 취소"에 "전체 입원 환자 퇴원"…노조 파업에 의료대란 오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간호사 등 인력 부족을 이유로 전국 의료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수술이 취소되거나 입원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는 전원(轉院)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암센터는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예고된 노조 총파업에 대비해 해당일에 예정된 100건이 넘는 암 수술을 취소했다. 이밖에 입원 취소를 포함해 외래 진료는 2000여건이 '취소'됐다. 국립암센터는 총 3000여명의 직원 중(비정규직 포함) 3분의 1가량이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이다. 간호사와 방사선사 등 주요 인력의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하기로 알려지면서 정상적인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노조 파업을 앞두고 전체 입원 환자 퇴원이라는 초유의 선택을 내렸다. 총 1136개 병상 중 일부 일반 병동과 중환자 병동을 제외한 900여개의 병상을 전부 비운다. 병동 간호사가 모두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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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예측 실패한 '뒷북 방역'…3400만명분 폐기 불가피
코로나19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활용되는 BA.1과 BA.4/5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현재 우세종인 XBB 변이에는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다가오는 가을~겨울 유행에 대비해 '새 백신'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백신 부작용 우려에 따른 접종률 하락과 유효기간 만료가 겹치면서 현재 보유 중인 3400만회분의 백신 상당수는 폐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유행 예측에 실패한 '뒷북 방역'에 애꿎은 세금만 낭비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1일 질병관리청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위원 전원 동의로 XBB.1.5 변이 기반의 새 백신을 다가오는 동절기 접종용으로 결정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오는 10월 접종 시작을 목표로 백신 도입 시기와 공급량 등을 제조사와 협의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8월 말~9월 초에 발표할 것"이라며 "동절기 접종을 위해 기존 계약 물량 일부를 새 백신으로 전환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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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다 '돌' 얻는다…2030 여성 노리는 이 병, 예방하려면
담석증은 간에서 생성된 소화액인 '담즙'이 담낭(쓸개)에 쌓여 돌처럼 뭉치는 병이다. 유전적,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연관돼 발병하는데 특히 비만(Fatty), 여성(Female), 40대 이상(Forties), 임신(Fertile)의 '4F'는 담석증의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마른 여성이 담석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 사는 최모(28·여)씨는 여름휴가를 대비해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2개월 동안 하루 500칼로리만 섭취하는 초절식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8㎏이나 줄였다. 하지만 속이 체한 것처럼 답답하고 쓰리더니, 어느 날 고열을 동반한 심한 복통과 구토로 병원을 찾았다. 그의 병명은 담석이 담즙 통로(담낭관)를 막아 발생한 급성 담낭염이었다. 고려대안암병원 간담췌외과 최유진 교수는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하면 담낭의 움직임이 평상시보다 떨어지게 된다"며 "지방을 멀리하고 장기간 금식을 하는 등 식단을 과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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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에 술?…10명 중 6명 5년 내 죽는다는 '이 병' 위험 무려 3.3배↑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정상인 일반인과 비교해 같은 양의 술에도 간암 위험이 많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 높지만, 당뇨 진단 기준보다 낮은 '전당뇨' 환자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유수종·조은주 교수, 강남센터 정고은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성인 938만7670명을 대상으로 혈당 수준에 따른 알코올 섭취량 및 간암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환자 10명 중 6명은 5년 이내 사망할 만큼 예후가 불량하다. 간경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과체중, 흡연, 과음, 당뇨병 등이 간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최근 백신의 발전과 항바이러스제 개발로 인해 간염 바이러스로 유발되는 간암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간암의 위험인자 연구에서 과음과 당뇨병의 중요성은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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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젊을 때 해도 10년 이상 '거뜬' 세계 첫 보고
30세 이하 젊은 환자도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한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이 장기적으로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10년 이상의 장기 추적 관찰 결과 재수술이 필요한 비율은 10% 미만으로 파손된 경우는 전무했다. 11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정형외과(고관절 팀) 이영균, 박정위 교수는 2008~2012년 4세대 세라믹을 사용해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30세 이하 71명을 대상으로 10년 이상의 전향적 연구를 시행했다. 세라믹 파손, 마모, 기타 합병증을 조사하기 위해 수술 후 6주, 6개월,1년, 이후로는 1년 단위로 일반 방사선 검사 및 CT 검사를 시행하고 소음, 불편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설문지와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13년간 재수술이 필요한 비율은 7.6%였으며, 세라믹 파손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고관절 기능을 점수화해 생체적합성을 보여주는 해리스 고관절 점수는 수술 전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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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D-2…보건노조 "政, 7대 요구 '해법' 제시하면 파업 재검토"
보건의료노조(이하 노조)의 전면 총파업을 이틀 앞두고 의료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노조가 7대 요구사항에 대해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될 시 파업의 기간과 방식을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11일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노조의 총파업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1차 긴급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재난 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파업 로드맵을 발표한 당일(10일) 2차 긴급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대비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보건의료노조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외면한 채 민주노총의 정치파업에 동참해서는 안 되며, 투쟁 계획을 철회하고 의료현장에서 환자의 곁에 남아 줄 것"을 강조했다. 단, 이날 조 장관의 발언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외면"한다거나 "민주노총의 정치파업에 동참" 등의 시각은 동의할 수 없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노조는 "오히려 우리의 파업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파업'이다"라며 "7대 핵심 요구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