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에도, 디스크에도 꼭 있다…年 165정 먹는 '이 약' 규제 움직임
약을 쓸 때 위장약(소화기계용 약제)을 관행적으로 처방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약사들은 규제 현실화에 따른 매출 타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23년 7월~2024년 6월 동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독감(인플루엔자)으로 진단받은 성인 환자 140만 1178건을 분석한 결과 위 점막 보호제·위산 분비 억제제·위장 운동 촉진제 등 '위장약' 처방률은 평균 77.2%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건보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위장약을 처방받은 인원은 약 43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84%, 약 처방 환자의 91%에 달했다. 1인당 연평균 처방량은 165정으로 하루 3번 먹는다고 가정하면 약 2개월 치에 해당할 만큼 많다. 이에 따른 약품비로 같은 해 2조159억원이 지출됐다. 위장약은 속쓰림과 같은 약물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방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국내 처방 규모는 지나치다는 지적이 정부기관
-
AI로 '응급실 뺑뺑이' 줄인다…"20% 이상 시간 단축, 대구부터 시작"
"응급환자 이송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대구·경북형 스마트 이송체계'를 올 하반기 대구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 경우 응급환자의 이송부터 처치까지 시간이 현재보다 20%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류현욱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지난 12일 대구 소재 경북대병원 앞 구급차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기자단 등에게 AI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구급차에는 환자와 구급대원이 증상에 관해 말하면 이 정보를 AI 시스템으로 전송할 마이크와 이어폰, 환자 영상 정보를 찍어 보내는 카메라 등의 장비가 탑재돼 있었다. AI는 정보를 수집해 환자 중증도를 자동 분류하고 환자 정보를 정리해 병원까지 알아서 넘긴다. 이송 가능한 병원도 추천한다. 중증도가 높은 환자는 각 병원에 알람을 보내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는다. 이를 통해 응급환자 이송부터 처치까지 시간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경북대병원 컨소시엄이 2024년부터 보건복지부의 연구개발(
-
구내염 착각했다 "혀 일부 도려내"...생존율 반토막 '이 암'
설암은 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혀는 음식물의 저작을 돕고 삼키는 과정을 조절하며 또렷한 발음을 만드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 때문에 설암은 단순한 생존 문제를 넘어 말하기·식사·대인관계 등 삶의 질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구강암은 전체 암의 약 1%를 차지하며 특히 혀는 가장 흔한 구강암 발생 부위로 알려져 있다. 과거엔 60대 이상 남성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층과 50대 이하 환자 및 여성에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설암의 주요 위험요인은 흡연·음주·만성적 자극이다. 흡연은 담배 연기 속 발암물질이 구강 점막 세포의 DNA(데옥시리보핵산)를 손상시켜 암 발생을 유도한다. 음주는 점막을 약하게 만들어 발암물질이 쉽게 침투하도록 만든다.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도 발암 작용에 관여한다. 이외에도 잘 맞지 않는 보철물이나 날카로운 치아로 인한 지속적인 자극, 불량한 구강 위생, 영양 불균형, 면역력 저하 등
-
"잠 안 오고 살만 쪄" 갱년기 때문인 줄...혈액검사로 드러난 이 질환 [한 장으로 보는 건강]
잠이 잘 오지 않고 살이 부쩍 찐 중년 여성이라면 '갱년기라 그런가 보다'며 당연하게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실제로는 갑상선(갑상샘) 질환으로 뒤늦게 진단되는 사례가 적잖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수면장애, 발한, 우울감, 피로, 기분 변화 등 폐경기 증상과 유사한 양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증상만으로는 두 질환을 구분하기 어렵고, 혈액검사를 통한 갑상선 기능 평가가 필수적입니다. 미묘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대사가 과도하게 활성화하면서 체중 감소, 손 떨림,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추위를 많이 타거나 몸이 붓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증상이 애매할 경우 추측보다는 혈액검사가 가장 정확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대사가 증가해 식욕이 늘어도 체중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는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체중이 늘 수 있습니다. 해외 다수 연구에
-
에임드바이오, 풍부한 실탄에 AI 협업 보폭 확대…"전략적 투자 지속"
에임드바이오가 탄탄한 재무 구조를 토대로 AI(인공지능) 기반 바이오 기업들과 전략적 투자(SI)를 동반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속도를 낸다. 신약 포트폴리오를 중추신경계(CNS)까지 확장하고 임상개발 역량을 키우는 과정에 AI를 활용함으로써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국내 AI 신약개발 생태계가 성장하는 데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임드바이오는 최근 AI 단백질 설계 기술을 보유한 갤럭스와 뇌-혈관장벽(BBB) 투과 단백질 전달 플랫폼에 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며 약 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항암 위주로 고도화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포트폴리오를 중추신경계(CNS) 영역까지 넓히는 과정에서 AI 기술을 지렛대로 활용하겠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에임드바이오는 지난 2월 AI 바이오마커 기업 에이비스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할 때도 전략적 투자에 나선 바 있다.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
-
올릭스, BBB 셔틀 적용 siRNA 전임상 성과 확보…"글로벌 수준 상회"
올릭스가 프랑스 소재 바이오 기업 벡트-호러스(Vect-Horus)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이 적용된 트랜스페린수용체(TfR) 타깃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물질에서 유의미한 전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양사가 체결한 물질이전 및 평가 계약(MTEA)에 기반한 연구 결과로,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개발의 임상 진입을 위한 사전 유효성 근거를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양사는 벡트-호러스의 BBB 셔틀 플랫폼 'VECTrans'와 올릭스의 siRNA 결합체를 활용해 CNS 전달 효능, 표적 유전자 발현 억제 효과, 주요 장기에서의 체내 분포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한 바 있다. 이 연구는 단순한 기술 적합성 검증을 넘어 siRNA 기반 CNS 치료제 개발의 실질적 가능성을 조기에 확인하고 향후 협력 확대 및 전략적 논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번 시험에서 올릭스는 해
-
'최장 의정갈등' 겪은 의료계, 전공의 교육 재정비…"K-수련모델 정립"
의정 사태로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수련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한의학회가 '한국형 수련모델' 정립을 본격화한다. 전공의수련교육원을 공식 출범, 기존 성과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 능력치를 효율적으로 끌어올리는 '역량 중심' 교육 체계를 강화하겠단 목표다. 박용범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이사는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플렌티 컨벤션에서 열린 '2026 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대한의학회와 26개 전문과목학회에서 수련 체계 개선을 위해 힘써왔지만, 많은 전공의가 경험을 쌓고 전문성을 높이는 것에 한계를 겪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수련체계 운영 기구가 필요하단 공감대가 모여 지난달 초 전공의수련교육원을 출범했다"고 말했다. 앞서 약 2년간의 의정 사태로 전공의에게 과의존하는 의료체계의 구조적 한계와 미흡한 교육·수련환경의 문제점이 대두됐다. 전공의 수련 과정에서 지도 교수의 교육과 평가 등이 진행되긴 하지만, 젊은 의사들 사이에선 전공의가 스스로 독립적 진료
-
응급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 대구·경북으로 확대…"AI도 활용한다"
응급환자 미수용,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소를 위해 가동된 정부의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이 대구·경북으로 확대된다. 이전에는 광주·전북·전남에서 시행됐고, 오는 9월부터는 전국에 적용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대구에서 응급환자 이송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송 지연 시간을 줄이는 실증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오후 2시30분에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경북대병원을 방문해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응급환자 이송체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오는 9월 내 전국 확산을 완료한다는 국무회의 보고(지난 5월26일)에 맞춰 대구·경북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월 시행된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은 시·도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이송지침을 정비하되, 이송 지연 시 광역상황실을 통해 전국적으로 이송병원을 수배하거나 이송-전원 통합 연계 또는 우선수용병원 지정을 통해 대응하는 것이다. 시범사업 기간 광주·전라 지
-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캐나다 마이크로바이옴 박람회서 연구성과 발표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6 프로바이오타 아메리카'에 참가해 기능성 소재 등을 알리고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행사장 내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 등 마이크로바이옴 사업과 관련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이어 주최 측으로부터 선정된 △바실러스 코아글란스 IDCC 1201(SPORABLE)의 수면 질 개선 관련 동물 실험 및 인체 적용 시험 △한국인 질 유래 신규 균주인 락티카제이바실러스 파라카제이 IDCC 3402의 안전성 연구 등 총 3건의 학술 성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특히, 최근 SCIE급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트'에 게재된 바실러스 코아글란스 IDCC 1201 인체 적용 시험 연구 결과와 해당 균주를 활용한 자사의 기능성 소재를 연계한 발표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
-
한미사이언스, ESG 보고서 첫 발간…'지속가능경영' 전략·성과 제시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올해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하며 그룹 차원의 ESG 경영 체계를 본격화했다. 한미그룹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2018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ESG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올해 아홉 번째 보고서를 선보이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지속 확대하고 핵심 사업회사로서 책임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한미그룹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각 보고서는 지속가능성 보고서 국제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비롯해 ISBB, ESRS 등 글로벌 공시 기준을 반영해 작성됐다. 영향·재무 중대성을 함께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기반으로 기업 활동 및 외부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번에 처음 발간된 한미사이언스 ESG 보고서는 지주사를 중심으로 한 그룹 차원의 관리 체계를 반영해 한미약품과 온라인팜 등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과 성과를 함께 담았다. 이를 통해 기존 개별 회사 중심의
-
대원제약,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박차…서울바이오허브 협약 체결
대원제약이 서울바이오허브와 '2026 서울바이오허브-대원제약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4년 시작된 산학연 협력 모델의 세 번째 기수로, 대원제약의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역량과 바이오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연계해 신약 개발 가능성을 검증하고 실질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약물전달시스템(DDS)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옴니아메드와 큐리오사바이오사이언스가 최종 선정됐다. 옴니아메드는 염증 및 암 조직 내 높은 농도의 일산화질소(NO)에 반응해 약물을 표적 부위에 선택적으로 방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큐리오사바이오사이언스는 약물 방출을 분자 수준에서 제어하는 독자 플랫폼 'SNAP'(Smart Navigator Anchoring Platform)을 기반으로 장기 지속형 주사제와 펩타이드 경구 전달 제제를 개발한다. 이들 기업은 향후 1년간 대원
-
"35년간 444회 헌혈"...교사 김기선씨 '헌혈자의 날' 표창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12일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헌혈자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다회 헌혈 참여와 헌혈 증진 활동에 앞장선 개인 35명, 11개 기관에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대표 수상자인 김기선씨는 1990년부터 2026년 현재까지 35년 동안 총 444회 헌혈에 참여했다. 광성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2020년부터 교내 헌혈 동아리를 조직·운영하는 등 헌혈 기부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단체표창을 받은 대구보건대학교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학생과 교직원 1만3691명이 단체헌혈에 참여했다. 2005년 교내에 설립한 '대구보건대 헌혈센터'에서는 누적 11만1416명이 헌혈에 나섰다. 2008년부터는 매년 '학교 헌혈 축제'를 개최해 헌혈에 대한 인식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제2해병사단은 최근 3년 동안 장병 1만8450명이 단체헌혈에 참여했는데, 예하 부대에서 대대별로 헌혈 1~2회당 휴가 1일을 부여하는 등 헌혈 포상제도를 마련해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