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 아파 병원 갔더니 "5년 생존율 50%"…바이든 걸린 '이 암' 증상은?
조 바이든(83) 전 미국 대통령이 이미 뼈까지 전이된 전립선암(전립샘암)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뼈 전이 전립선암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커졌다. 과연 그에게 나타난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은 어떤 병이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18일(현지 시각) 바이든 전 대통령 사무실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17일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았으며, 글리슨 점수가 9점(5등급군)에 해당하는 공격적인 형태의 암(aggressive form)으로 이미 뼈로 전이된 상태"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일까. 박성열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뼈로 전이됐다면 전이성 전립선암으로, 기수로는 4기로 친다"며 "4기 전립선암은 혈관·임파선(림프샘)을 통해 암세포가 먼 데까지 이동하며 퍼진 경우로, 전립선에서 꽤 멀리 떨어진 장기·뼈로 암이 퍼진 원격 전이"라고 설명했다. 전립선암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해골, 갈비뼈, 팔다리뼈 등) 어느 뼈로든 전이될 수 있지만, 주로 우리 몸의 '중심축'을
-
"나랑은 먼 얘기"…뇌졸중, 아는 사람은 늘었지만, 이해도 낮아져"
한국인의 뇌졸중 인식 수준은 향상됐으나, 다양한 위험인자에 대한 심층적 이해도는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신경과 정근화 교수와 이응준 공공임상교수팀은 2009년과 2023년, 전국 단위의 뇌졸중 인식 수준을 비교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한국사회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정보 획득 비율이 급증했으며, 정맥 내 혈전용해술(IVT) 인식과 응급 대응 비율은 증가했으나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그쳤다. 이 결과는 전반적인 뇌졸중 인식 수준이 개선됐으나, 정보의 깊이가 부족하고 디지털 정보 격차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돼 뇌에 급성 뇌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발생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뇌졸중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12.2건, 8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1500건 이상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
-
텐트서 살충제 뿌리다 전신 화상…'캠핑 사고 1위' 화상 대처법
캠핑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바로 '화상'이다. 캠핑장 속 화상 사고는 여러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23년에는 한 50대 남성이 텐트 안에서 가스불을 켜놓은 채 스프레이형 살충제를 뿌리다 불길에 휘말려 전신 화상을 입은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문익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화상 대처법을 알아본다. ━피부 손상 정도 따라 1~4도 화상으로 나눠 ━화상은 화염, 뜨거운 액체, 섬광, 화학물질, 전기 등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말하며 심한 경우 피부 하부의 조직도 파괴될 수 있다. 피부 손상의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 4도 화상으로 분류한다. 1도 화상엔 햇볕에 그을린 피부(일광화상) 대부분이 해당한다. 통증과 함께 피부가 빨갛게 되는 발적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 물집은 생기지 않는다. 며칠이 지나면서 흉터 없이 회복되지만,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부 착색을 남길 수 있다. 2도 화상 땐 대부분 물집이 형성되고, 피하 조직 부종을 동반하
-
"하루 5접시 먹자" 이 말보다 채소 더 많이 먹게 한 '이 문구' 나왔다
채소·과일을 지금보다 더 많이 챙겨 먹으려면 "하루 5접시" 같이 추상적인 메시지보다 "하나만 더"와 같이 '실행 가능한 메시지'가 더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본머스대학 케이티 애플턴(Katie Appleton), 자레드 보르고냐(Zarred Borgonha) 박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과일·채소 섭취를 늘리기 위한 공공 메시지 중 "하루 다섯 접시(Five a day)"보다는 "하나만 더 먹기(Eat one more)"가 실제 섭취량을 더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영국 대학생 3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연구에서 "하루 5접시"와 "하루 하나 더"란 목표를 대학생에게 제시했다. 그랬더니 목표를 부여받은 학생이 목표 없는 학생보다 채소·과일을 더 많이 먹었다.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고 느껴질수록' 섭취량이 증가했다. 2차 연구에선 '미래 건강을 위한 섭취'와 같은 메시지보다는 "1개 더 먹기"란 구체적이고 간단한 목표가 이들의 소
-
"윽, 화장실 좀…" 사라졌다 다시 생기는 '이 병' 2030 덮쳤다
오는 5월19일은 크론병 및 궤양성대장염 협회 유럽연맹에서 정한 세계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의 날이다. 환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을 조명하고, 조기 진단과 지속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염증성 장질환은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병하며 완치가 되지 않아 평생 함께 가야 하는 질환으로, 환자 개인은 물론 사회적 부담이 매우 크다. 다가오는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5월19일)을 맞아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의 도움말로, 염증성 장질환을 파헤쳐본다. ━식생활 변하면서 5년 새 환자 수 30%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7만814명이었던 국내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합산 기준) 환자 수는 2023년 9만2665명으로 5년 새 약 30%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20~30대 젊은 환자 비율이 약 25.8%로, 4명 중 1명이 청년층이었다. 차재명 교수는 "
-
이 과일 하루 10알씩 먹었더니 뱃살 '쏙'…심장질환 위험도 낮췄다
서양의 자두를 말린 '푸룬'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복부지방을 축소하는 등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최근 국제 학술지 '골다공증 인터내셔널(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실린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논문에 따르면, 매일 푸룬 100g(푸룬 약 10알)을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보다 복부지방이 덜 쪘다. 복부지방은 심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연구팀은 푸룬을 섭취하면 심혈관 건강을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데 도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복부지방의 주원인인 '혈중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의 증가'는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큰 위험 요인이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여 혈행 흐름을 방해하고, 장기적으로 심장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콜레스테롤 개선과 관련된 푸룬의 기능성은 다수 연구에서 확인됐다. '약용 식품 저널(Journal of Medicinal Fo
-
2030 젊은환자 89만 명인데…"증상 없어 몰랐다" 방치하는 국민병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의 30%인 1300만명이 가진 질환이다(2022년 기준). 국민병으로 불릴 정도로 흔하지만, 고혈압에 대해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거나, 관리하지 않는 환자가 의외로 많다. 특히 20~30대 고혈압 환자들은 증상이 없어 자신에게 병(고혈압)이 있는지조차 모르거나, 알고도 방치하는 경우도 적잖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의 도움말로, 고혈압의 증상·관리법을 알아본다. ━20~30대 고혈압 인지율, 전체 유병자의 '절반'━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팩트시트 2024'에 의하면 우리나라 20~30대 고혈압 유병자는 89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가운데 15%도 안 되는 13만명만 고혈압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병원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성인 고혈압 유병자의 인지율은 77%에 달하며, 치료율은 74%, 조절률은 59%에 이른다. 하지만 20~30대 유병자는 그 절반 수준인 인지율 36%, 치료율 35%, 조절률 33%
-
"아이가 갑자기 멍한 표정" 집중력 저하?…알고보니 소아뇌전증
#.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여자 아이 김모 양의 부모는 최근 선생님과의 상담에서 '아이가 학교 수업 시간에 멍하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을 찾아갔다. 여러 가지 검사 결과, 아이는 뜻밖에 '소아뇌전증'으로 진단받았고, 바로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뇌전증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전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018년 14만5918명에서 2022년 15만2094명으로 4년 새 4.2% 증가했다. 특히 2022년 전체 환자 가운데 소아·청소년 비율이 20%를 차지했는데, 그중 10대 이하의 어린 뇌전증 환자가 3만367명에 달했다. 뇌전증은 뇌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과도한 흥분상태가 되면서 뇌 기능 마비를 불러오는 만성적인 신경질환이다. 흔히 뇌전증이라고 하면 발작과 경련을 떠올린다. 실제 뇌전증의 대표 증상이 발작이다. 손발 떨림, 언어 장애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의식이 불분명해져 스스로 발작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정도에 따라
-
"심장에 무리 아냐?"…심혈관질환 환자, '이 운동' 했더니 반전 결과
심혈관질환 중 하나인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ute Coronary Syndrome, ACS)은 심장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불안정 협심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심혈관질환을 겪은 환자들은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걱정으로 운동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의 운동량, 심혈관 사건(심근경색·뇌졸중·사망 등)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진단 후에도 꾸준히 운동을 지속할 경우 오히려 재발 위험이 뚜렷하게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권준교 교수팀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3만여 명을 약 7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랬더니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꾸준히 한 환자들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최대 13% 더 낮았다고 밝혔다. 여기서 '중강도 이상 운동'이란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가볍게 뛰기 등을 주 1회 30분 이상 시행한 것으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위해 건강한 성인
-
"발목 삔 후 자꾸 꺾이고, 발 힘 풀려" 이런 사람, 발 찜질만으론 안 돼요
따뜻한 햇살에 꾸준한 산책코스를 개발하거나 야외운동을 즐기려는 발걸음이 늘어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발목염좌'다. 발을 헛디뎌 접질리는 일이 흔하게 발생하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주현 수원 S서울병원 의무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봄철에는 겨우내 줄었던 야외 활동이 급격히 늘면서 상대적으로 발목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며 "가볍게 삐끗한 경우라도 인대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진료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발목염좌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진 상태로, 주로 발목 바깥쪽의 외측인대에서 손상이 발생한다. 이는 발목이 안쪽으로 꺾일 때 주로 나타난다. 대개 냉찜질·휴식으로 통증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지만, 문제는 이후다. 반복적인 손상으로 인해 발목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만성 발목불안정증'으로 악화하기 쉬워서다. 이주현 의무원장은 "발목을 접질린 후 울퉁불퉁한 길에서 자꾸 발목이 꺾이거
-
"피부 다 탔어" 우습게 보면 안 된다?…한여름보다 5월이 위험한 이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하지만 장시간 햇볕을 쬐거나 작은 부주의에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벌에 쏘이는 경우, 바깥에서의 신체 활동 중 찰과상을 입으면 감염 우려를 넘어 심하면 응급상황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의료진의 도움말로 봄철 야외활동 전 알아두면 좋을 건강 상식을 점검해본다. ━자외선, 피부암 부르는 1군 발암물질━5월은 연중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은 시기다. 자외선(UV)은 파장 길이에 따라 A·B·C로 구분되는데, 이 중에서 자외선 A·B가 인체에 영향을 준다. 자외선 A는 피부 깊이 침투해 노화·주름을 유발하며, 자외선 B는 피부 표면에서 일광화상·피부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는 "흔히 '피부가 벌겋게 익었다'고 표현하는 증상은 자외선 B가 피부 표면을 태워 화상을 입은 상태로 홍반·가려움증·화끈거림은 물론 물집·통증·부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SP
-
"넌 누구 닮아 뚱뚱하니?"…부모의 질문 속에 이미 답이 있다
'뚱뚱한 어린이'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비만으로 진료받은 초등학생 고학년(10~12세)은 2018년보다 2.4배, 초등학생 저학년(7~9세)은 1.7배 늘었다. 문제는 성인이 된 이후 비만해진 경우보다 소아 때 비만할 경우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심각하다는 것.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소아비만의 원인과 대책을 알아본다. ━권위적이거나 무관심한 부모, 소아비만 촉발 ━소아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에게 가장 흔한 '영양 장애'다. 원인은 성인비만과 마찬가지로 '소모되는 양보다 많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할 때 잘 발생한다. 신체 활동량이 적으면서 고지방, 고칼로리, 저섬유식, 불규칙한 식사, 잦은 외식 등으로 섭취하는 칼로리가 많을 때 소아비만을 유발한다. 소아비만은 '부모의 비만'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부모가 비만이면 자식의 80%,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이면 40%,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니면 7% 정도에서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