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아동들에게 성추행을 일삼아 온 혐의로 2명의 교사가 체포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미라몬트 초등학교의 교장부터 조리사에 이르는 모든 교직원들이 학교를 떠나게 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통합교육청은 7일(현지시간) 120여명에 다하는 이학교 교직원들에 대한 경찰의 참고인 조사가 이뤄진 후 이같은 초강경 조치를 취했다.
존 디지 교육청장은 "나는 더 이상 학생들이 나에게 '두렵다'고 말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교직원 전원 교체라는 강력한 제재안은 일부 학부모들이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은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했었지만 학교가 이를 묵살했다'고 밝히는 등 학교가 아동학대와 성추행 문제를 방관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미라몬트 초등학교 전체 학생 중 4분의 1이 넘는 학생들이 충격적인 소식에 집에 머무르고 있다. 학교는 임시 휴교후 새로운 교사 임직원이 결정되는오는 10일께 수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또 개강과 더불어 아동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사회복지사가 각 교실마다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로스앤젤레스통합교육청은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로스앤젤레스의 교사협회는 미라몬트 교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번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정한 조사가 이뤄질 것을 지지한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신중하고조심스럽게 조사가 이뤄지게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고 밝혔다.
이번 성추행으로 인해 한순간에 직장을 잃은 미라폰트의 교사들은 교육청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지만 존 디지 교육청장은 "해직된 교사들이 진상조사단의 조사를 받고 다시 복직할 때까지 임금은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스앤젤레스경찰은 지난 3일 이 학교에 재직중인 마크 번트(61)와 마틴 스프링거(49) 등 교사 2명을 아동 학대와 성추행 혐의로 체포했다.
독자들의 PICK!
체포된 2명의 교사들은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10세미만의 23명의 아이들과 2명의 여학생등을 성추행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마크 번트는 지난 1998년에도 학생을 성추행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처벌을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