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나고 있다. 2026.09.25.](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2507042920188_1.jpg)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AI(인공지능) 협력이 필요하단 점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양측 경제·무역팀이 협상을 진행해 새로운 공동 합의를 도출했다"며 "이는 양국 산업계와 국민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력은 쌍방향"이라며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을 위해서는 협력 목록을 늘리는 동시에 문제 목록은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등, 존중, 호혜의 정신을 견지한다면 문제 해결의 출구를 찾을 수 있다"며 "양측이 서로를 향해 다가가고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이라는 방향을 견지해 경제·무역 관계가 지속적으로 안정되고 개선되길 바란다"고 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AI 문제도 별도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모두 AI 강국으로 양국 간에는 경쟁도 있지만 더욱 협력할 수 있다"며 "서로 경계하고 방어하기보다는 각자의 강점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대화를 계속 진행하면서 AI의 위험과 이익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AI가 오용되거나 악용되는 것을 공동으로 막을 수 있다"며 "인간이 AI 기술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고 사람을 중심에 두고 선한 방향을 추구한다는 원칙 아래 AI가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중국이 국가 통일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한다는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며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 양국간 전략적 협력과 관계 발전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이 같은 시 주석 발언 관련, 트럼프 대통령도 양국이 경제·무역 협상에서 새 성과를 냈고 AI 협력을 강화해야 한단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경제·무역팀이 새로운 협상을 통해 새로운 성과를 거뒀다"며 "양측은 대화를 계속해 더 나은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AI는 인류의 미래와 관련된 문제"라며 "미국과 중국은 이에 대해 대화를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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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만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별도 언급은 신화통신 보도엔 없었다. 신화통신은 양국 정상이 경제·무역과 AI 등 의제 외에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위기, 한반도 문제 등 주요 국제·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 정상은 202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지원하기로 확인했다.
이날 회담에는 시 주석과 함께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