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AI 동상이몽…백악관 만찬 中 기업인 한 명도 없었다

미중 정상 AI 동상이몽…백악관 만찬 中 기업인 한 명도 없었다

베이징=안정준 특파원
2026.09.28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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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젠슨황 등 메인테이블
中은 정부 고위 관계자만 참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팀 쿡 애플 이사회 의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다./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팀 쿡 애플 이사회 의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다./사진=로이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입장차를 보인 대표적 분야가 AI(인공지능) 영역이다. 미 백악관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을 종합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공개석상에서는 경쟁보다 협력을 강조했지만 각론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AI가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라며 "(AI를) 정확히 지금 있는 그대로 두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업계에서 불고 있는 AI 속도조절론에 반대하는 '가속론'에 무게를 둔다. 지금과 같은 기술격차를 유지해야 AI 분야에서 중국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AI와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과도한 우려가 결국 중국에만 이익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시 주석은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대화를 계속 진행하면서 AI의 위험과 이익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AI가 오용되거나 악용되는 것을 공동으로 막을 수 있다"면서도 "인간이 AI 기술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고 사람을 중심에 두고 선한 방향을 추구한다는 원칙 아래 AI가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AI 가드레일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시 주석은 '인간의 통제'를 강조한 셈이다. 시 주석은 또 정상회담 환영식 연설에서 "중국과 미국 모두 AI 강국"이라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양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2026.09.24.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워싱턴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2026.09.24.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한편 시 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워싱턴DC까지 별도의 항공편으로 날아온 중국 기업인들은 결국 백악관 국빈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이 백악관 공보실의 발표를 인용해 공개한 지난 24일(현지시간) 국빈만찬 초청자 명단에는 중국 기업인이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측에서는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 허리펑 부총리,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왕원타오 상무부장, 란포안 재정부장, 셰펑 주미 중국대사 등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AI와 반도체, 금융,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이 대거 참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와 리사 수 AMD CEO를 비롯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이사회 의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등이다. 젠슨 황 CEO와 팀 쿡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시 주석과 함께 메인 테이블에 자리한 장면도 포착됐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CEO,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등 금융·제조업계 경영진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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