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회담 '외화내빈'…끝나자마자 희토류 입장차

美中 정상회담 '외화내빈'…끝나자마자 희토류 입장차

뉴욕=심재현 특파원,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9.28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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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대 성과발표서 제외
무역전쟁 휴전만 두달 연장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레드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펑리위안 여사와 차담회를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후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방문하는 것으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쳤다. /워싱턴(미국)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레드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펑리위안 여사와 차담회를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후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방문하는 것으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쳤다. /워싱턴(미국)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박3일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 및 만찬, 우호일정을 치렀지만 희토류 공급망 등 민감한 현안에선 여전한 입장차를 확인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 23~25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우호관계를 과시하면서 무역, 지역안보, 공급망, 인공지능(AI) 등 민감한 현안을 두루 논의했다.

두 정상이 회담 직후 공동 성명이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 내용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시 주석이 워싱턴DC를 떠난 뒤 미국은 백악관 팩트시트(회담 설명자료)를, 중국은 신화통신을 통해 8대 회담 성과를 각각 공개했다.

양측의 발표를 종합하면 무역과 통상분야에선 300억달러(약 40조8000억원) 규모의 상호 관세 인하와 함께 지난 5월 설치에 합의한 무역·투자위원회 본격 가동 등에서 합의가 이뤄졌지만 양국의 핵심 쟁점인 희토류 공급망 문제는 중국 측 발표에서 아예 빠졌다. 백악관은 희토류 관련 협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와 AI(인공지능) 패권을 둘러싼 기술안보 분야에서도 갈등의 여지를 남겼다. 양국은 AI 분야의 대화채널 구축에 합의했지만 공동규범 마련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이 '레드라인'으로 여기는 대만문제도 논의는 했지만 양국 모두 결과발표에 이를 포함하지 않았다.

양국은 당초 오는 11월10일 종료 예정이던 무역전쟁 휴전기한은 내년 1월10일까지로 2개월 연장했다. 양국 관계에 대해선 "전략적 안정을 지향하는 건설적 관계"(시 주석)로 표현하는 등 상호존중 의사를 드러냈다.

두 정상의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 회담에 이어 4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12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연내 2차례 더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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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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