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주가 25% 떨어졌는데..."지금 사라" 월가 분석 나왔다

코어위브 주가 25% 떨어졌는데..."지금 사라" 월가 분석 나왔다

윤세미 기자
2026.10.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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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심 흔들]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미국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막대한 부채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의 분석이 잇달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평가했고 JP모간은 코어위브의 사업 수익성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코어위브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AI 연산용 설비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데다 코어위브가 경쟁업체보다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139달러에서 106달러로 낮춰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은 최근 주가 급락 이후 나왔다. 코어위브 주가는 지난주 부채 부담과 자금조달 비용 상승 우려로 25% 넘게 급락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최근의 주가 하락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가브리엘라 보르헤스 애널리스트는 코어위브의 자금조달 비용이 100~200bp(1~2%포인트) 상승할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주식 기대수익률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JP모간도 코어위브의 부채와 현금 소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나치다고 봤다. 사믹 채터지 등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어위브의 현금 소진이 개별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아니라 급격한 설비 확장에 따른 자금 수요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코어위브의 사업 모델은 고객이 실제 사용량과 관계없이 사전에 약정한 대금을 지급하는 장기 계약에 기반한다. 신규 데이터센터가 가동되기 전부터 고객과 계약을 맺어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JP모간은 일반적인 5년 계약의 차입금을 제외한 내부수익률(IRR)이 10%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코어위브의 추정 자본비용인 9~11%를 웃도는 수준이다.

계약기간이 끝난 뒤에도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다른 고객에게 제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기 계약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더해 기존 설비를 재활용할 수 있어 투자 수익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단기적인 현금흐름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은 데이터센터 용량 1기가와트(GW)당 연간 100억~150억달러 매출을 창출할 수 있지만 신규 용량 1GW를 확보하는 데 초기 설비투자 비용이 350억달러 이상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JP모간은 "현금 소진은 개별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불리하기 때문이 아니라 현재 가동 중인 설비 규모에 비해 매년 증설하는 용량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사업에서 창출한 현금만으로 신규 설비투자를 충당할 수 있는 시점은 2030년께로 예상했다.

이날 나온 긍정적인 평가에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코어위브의 부채 부담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코어위브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0.44% 하락한 61.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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