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미쳤다" 이탈리아도 '폭력 시위'...결국 공수부대까지 투입한다[영상]

"물가 미쳤다" 이탈리아도 '폭력 시위'...결국 공수부대까지 투입한다[영상]

윤세미 기자
2026.10.22 08:12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흔들리는 유럽] 독일도 31일 시위 예고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이탈리아 정부가 밀라노의 폭력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공수부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독일에서도 다음 주말 시위가 예고되는 등 유럽 전역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외세 개입 조사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고물가 항의 시위가 폭력 사태로 변질된 밀라노에 폴고레 공수여단 50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이탈리아 당국은 폭력 시위에 러시아 등 외부 세력이 개입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정부는 관계 당국에 외국 세력이 시위에 개입했는지, 개입했다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시위 과정에서 약탈과 방화가 잇따르자 우발적 분노 표출을 넘어 조직적인 배후가 있을 가능성을 살피려는 것이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밀라노 등에서 벌어진 시위가 과거의 다른 시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틱톡과 소셜미디어, 유튜브 같은 비전통적 수단을 이용해 우리 사회에 하이브리드 전쟁 가져오고 있다"며 "서방은 이를 깨닫거나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리드 전쟁이란 사이버 공격, 허위 정보 유포, 여론 조작 등 다양한 수단으로 상대국을 흔드는 전략을 의미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독일, 31일 대규모 시위 예고

독일에서는 오는 31일 전국적인 청년 시위가 예고되면서 경찰이 폭력 사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독일 현지 매체 베를리너에 따르면 'Z세대가 일어선다'는 독일 단체는 오는 31일 여러 도시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교육 문제와 생활비 부담, 징병제 반대 등을 주요 의제로 내걸었다. 공동 주최자인 아크람 젤로는 "우리는 어떤 형태의 폭력과도 분명히 거리를 둔다"며 평화적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극단 세력이 집회에 개입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플로리안 나트 베를린 경찰 대변인은 "정당한 학생 시위인지, 누군가 핼러윈이라는 배경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려는 것인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그런 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윤세미 기자

깊고 멀리 보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