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주 상원, 민주당 트로이 잭슨 당선…5선 중진 꺾었다

메인주 상원, 민주당 트로이 잭슨 당선…5선 중진 꺾었다

백소희 기자
입력 2026.11.04 16:41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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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민주당 미국 상원 후보 트로이 잭슨이 2026년 11월 4일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중간선거 감시 파티에 참석하고 있다./로이터=뉴스
민주당 미국 상원 후보 트로이 잭슨이 2026년 11월 4일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중간선거 감시 파티에 참석하고 있다./로이터=뉴스

미국 메인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트로이 잭슨 후보가 공화당 5선 수잔 콜린스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메인주는 미국 중간선거의 7대 경합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 표심을 의식해 캐나다 관세 예외 품목을 발표하는 등 선거 막바지까지 공을 들인 곳이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개표율 73% 기준 잭슨 후보는 52.4%를 득표하며 47.5%를 득표한 콜린스 의원을 제쳤다. 잭슨 후보는 중간선거 행사에서 "이제 워싱턴 DC에서 여러분을 위해 싸울 사람이 생겼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잭슨 후보는 아루스툭 카운티 출신으로 5대째 벌목업에 종사했다. 그는 1990년대 벌목꾼 시위를 이끌면서 처음 정계에 진출했다. 메인주가 캐나다 벌목꾼 고용을 허용하면서 임금 하락에 항의하는 시위였다. 이후 주 하원에서 20여년간 활동하면서 주 상원 의장까지 지냈다. 미국 진보계 정치 대부인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의 선거운동 대리인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잭슨 후보는 주택·의료비 상승과 같은 경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특히 캐나다와 접경한 지역적 특성 탓에 트럼트 행정부의 캐나다 관세 전쟁은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캐나다와 공급망을 같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메인주 경제도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품목 예외 조항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콜린스 의원은 "메인주에 유리한 품목이 되도록 로비를 벌인 결과"라고 했지만 잭슨 후보는 "불을 지르는 데 가담해 놓고 불을 끄려고 물 한 컵을 가져온 것처럼 공로를 인정받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콜린스 의원은 패배를 인정하며 "미국 상원에서 메인주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이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 주와 조국을 위해 이뤄낸 모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히는 메인주에서 개인적 이력을 무기로 표심을 공략해 공화당 상원의석을 5번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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