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쓴다고 생각하며 만들어요"

"내 아이가 쓴다고 생각하며 만들어요"

박창욱 기자
2006.05.17 18:43

[인터뷰]조현주 파라코 대표

"처음엔 주위에서 다들 말렸지만, 전 충분히 블루오션(신시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조현주(46) 파라코 대표는 어린이 색조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게 된 동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아이를 키워본 분은 누구나 아실 겁니다. 여자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엄마 화장품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입술에 립스틱을 발라 달라고 종종 떼를 쓰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제대로 된 어린용 색조화장품을 만들면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업 구상을 위해 영국을 여행하던 조 대표는 그 곳에서 어린이용 색조 화장품 시장을 발견하고 국내에 도입해보기로 결심했다. 처음엔 아동 전용 화장품 브랜드를 수입했다. 반응이 좋아 서울과 수도권의 백화점 등 16여곳 이상으로 매장을 확장해 나갔다.

"그러다가 2004년 5월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사로부터 어린이 화장품을 함께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바비인형을 모델로 한 '바비 코스메틱'을 런칭하게 됐죠."

그러나 순항하던 사업이 지난 2월 큰 시련을 겪기도 했다. "일부 완구류 화장품의 성분이 나쁘다는 기사가 나와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지요. 하지만 저희 제품은 성인화장품과 동일하게 현행 화장품법에 의거하여 적법한 절차를 거쳐 생산되는 안전한 화장품입니다. 제 아이가 쓴다고 생각하며 만들고 있지요."

조 대표는 다양한 아이템 제시와 높은 제품 생산력을 검증 받아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바비 코스메틱' 판권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마텔사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역발상과 차별화를 통해 어린이 시장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해 어린이 화장품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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