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동부증권 장화탁…"약세장서 더 큰 관심 받아"

"이코노미스트의 역할은 시장의 균형을 잡아주는 일이죠"
증권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연령대는 어림잡아 두 부류로 나뉜다. 나이가 지긋이 들은 40대 중후반의 이코노미스트, 그리고 젊은 30대 초반의 신참 이코노미스트.
동부증권 장화탁 이코노미스트(33·사진)는 젊은 축에서도 가장 젊은 나이에 속한다.
그는 지난 2001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일하던 중 증권가에 투신한 이후 줄곧 이코노미스트의 길을 걸어왔다. 상징적인 일이긴 하지만, 그가 투자전략팀을 거쳐 '이코노미스트'라는 간판을 내건 때는 2003년 9월. 이때부터 동부증권이 자랑하는 '경제일편(經濟一片)'을 꾸준히 연재해 왔다.
'회사 옮기는게 몸 값 올리는 길'이라는 트렌드 속에서도 5년 반동안 동부증권 한 곳에서 묵묵히 일해왔다.
현재 증권가 이코노미스트는 종목 애널리스트들에 비해 주목을 덜 받고 있는 게 사실. 리서치센터의 인력구성도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젊은 연구원들이 종목 애널리스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특히 요즘들어 종목 애널리스트들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죠. 그 트렌드가 시장의 수요에 맞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북한 핵문제 등으로 뒤숭숭한 장에서는 이코노미스트들이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곤 하죠".
선뜻 '적성에 맞는다'라고 말하는 '이코노미스트'에 대한 자부심도 남달랐다.
그는 "종목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력을 가질 수 있다면, 이코노미스트는 주식·채권·부동산 등 시장의 모든 자산에 대해 종합적인 판단력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은 이벤트나 뉴스흐름에 의한 트렌드에 뒤따라가는 경향이 많지만 결과는 '거품'혹은 지나친 우려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코노미스트들의 역할은 호재이건 악재이건, 투자자들이 과잉반응을 하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리,재정정책 등 정부의 정책을 평가하고, 올바른 길로 유도하는 데 있어서도 이코노미스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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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주목을 덜 받고 있지만, 이코노미스트는 리서치의 핵심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이코노미스트로서 일하고 싶고, 후배들에게도 적극 추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