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만원권, 천원권 발행 첫날인 22일 오전, 한국은행 앞에는 앞자리 일련번호 새 지폐를 구하기위해 몰린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며칠 전부터 '좋은' 일련번호의 새 지폐를 얻기 위해 사람들은 추운 겨울 노숙도 마다않고 한국은행 앞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새 지폐권 교환 예정시간인 9시 30분이 다가오자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질서는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일련번호가 좋은 새 오천원권이 인터넷 경매나 수집가들로부터 수십 배의 이익을 냈던 탓인지 사람들은 또 한번의 '대박'을 꿈꾸는 듯 했습니다.
예정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늦게 새 지폐권의 주인공이 수많은 취재진을 뚫고 일반인으로는 처음으로 새 만원권과 천원권을 교환했습니다. “많이 기쁩니다. 오늘은 전쟁하는 것 같았습니다. 목요일(19일) 오후 11시부터 기다렸습니다”라며 교환 창구 앞에서 소감을 밝혔습니다.
첫번째 주인공인 이순근씨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한국은행 청원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귀가했는데요. 마지막으로 "고생도 안 한 사람들이 (새치기)를 했을때는… 좀 그랬습니다"라며 혹시 협박을 받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다들 보셨듯이 (그들의) 눈빛이 좀 그랬고 위협을 느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새 지폐와 대박의 꿈, 한국은행 앞에는 또다른 세상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