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펀드 '급인기' 투자해도 될까

리츠펀드 '급인기' 투자해도 될까

홍혜영 기자
2007.03.04 17:01

연초이후 수익률 9% 달해· 일본리츠펀드 인기…주식과 상관관계 낮아 분산투자 적당

올들어 리츠펀드가 인기다. 지난달 국내주식형펀드의 자금이 2조원 넘게 빠졌지만 리츠펀드 투자액은 1조5000억원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해말부터 수익률이 좋은 일본 리츠펀드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츠펀드는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며 "다만 올해 리츠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해외리츠펀드 가운데 부동산 임대형 펀드 33개의 연초이후 수익률이 8.93%(2월26일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 재간접형 112개의 연초이후 수익률도 3.3%에 달했다.

삼성투신운용의 일본리츠펀드들이 연초이후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삼성Japan Property재간접'은 연초이후 19.6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삼성J-REITs종류형재간접1-A'와 '삼성J-REITs종류형재간접 1-B'이 각각 18.89%, 18.86%로 뒤를 이었다. 한화투신운용의 '재팬리츠재간접1' 수익률도 17.7%에 달했다. 이어 맥쿼리IMM운용의 아시아리츠 재간접펀드들이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허진영 제로인 과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세계적으로 리츠펀드의 성과가 좋았다"며 "그 중 특히 일본 리츠시장이 시장대비 크게 아웃퍼폼했다"고 설명했다.

리츠펀드가 생소한 투자자들은 리츠 투자의 위험성을 충분히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배현주 삼성투신운용 해외투자팀 펀드매니저는 "리츠시장이 주식 등 다른 시장과 비교했을 때 변동성이 낮지만 일본 리츠 펀드의 경우 올초 가격이 급등해 이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리츠펀드의 위험 요인은 경기, 금리 2가지 측면으로 압축된다. 나상용 맥쿼리IMM자산운용 마케팅팀 리츠담당부장은 "경기가 안좋거나 금리가 인상되면 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줄어 가격이 하락한다"며 "미국은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국가들은 보합 또는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나 부장은 투자자들이 기대수익률을 낮출 것을 요구했다. 그는 "리츠펀드의 과거 수익률이 30~40%에 달했더라도 올해 기대수익률은 8~10%로 낮게 잡고 위험 요인을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리츠시장과 한국 주식시장은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에 리츠펀드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 분산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