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새로운 동물이 떴다.'
주식 투자자라면 누구나 '황소'와 '곰'을 알 것이다. 황소와 곰은 각각 강세장과 약세장을 의미한다. 스마트머니는 주식시장의 상징격인 이들 외에 새로운 동물이 출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마트머니가 발견해 낸 것은 사슴과 까마귀다. 사슴은 중국 투자가들이 상하이증시를 일컫는 말이다. 주가 변동성이 너무나 높아 마치 사자를 발견하고 당황한 사슴이 숲속을 이리저리 도망쳐 다니는 모습과 흡사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상하이의 '사슴장'은 지난 2월말 하루에 9% 폭락,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여준 바 있다. 당시 주가 급락은 상당한 충격파를 일으키며 전세계 증시에 조정을 가져왔다.
최근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중국의 '사슴장'이 다시 내리꽂힐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고 실제로 조정이 나타났다.
최근 중국 증시의 불안 양상은 미국 증시의 부진에 대한 반응이라고 보기 힘들다. 다른 무엇보다 중국 증시가 자체적으로 조정을 받을 만 한 시기라고 스마트머니는 판단했다.
투자자들이 주시해야 할 또 다른 대상은 까마귀이며 이는 지난주 미국 증시의 약세를 설명할 수 있는 단초라고 스마트머니는 밝혔다.
'황소·곰'과 함께 '비둘기·매' 커플도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존재다. 통상 미국 FRB의 통화정책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쪽을 '매', 온건한 입장을 취하는 쪽을 '비둘기'에 비유한다.
까마귀는 비둘기파의 먹잇감이 되는 존재다. 사실 까마귀가 월가의 이코노미스트에게 진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덩치가 큰 까마귀가 나타났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스마트머니는 강조했다.
경제가 뒷걸음질치며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2004년 초 이후 깊게 뿌리내렸다. FRB는 1%라는 초저금리를 상당한 기간 동안 유지했고, 2003년부터 0.25%포인트씩 금리 인상에 나섰다.
그리고 연방기금 금리가 2%까지 올랐을 때 월가의 비둘기파 이코노미스트는 더이상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고유가와 부채 증가, 허리케인 카트리나, 주택 버블 등 미국 경제가 궤도를 이탈할 여지가 항상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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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예상과 정반대로 FRB가 금리인상을 지속했지만 미국 경제는 탄탄했으며 주가는 사상 최고치 경신에 나섰다.
최근 미국 증시의 조정은 급등에 대한 부담 뿐 아니라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금리인하에 힘입어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은 잘못된 것이다.
미국 경제는 급속한 회복을 보이기 시작했고, 금리 인하의 필요성은 없어졌다. 이것이 주식시장에 문제가 될 이유도 없다. 주가는 곧 상승세를 회복, 사상 최고치 경신에 나설 전망이다.
만약 FRB가 금리를 인상하면 어떻게 될까.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보이겠지만 상승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FRB가 금리를 올린 이유가 경기 활황에 있고, 한 두 차례의 금리인상을 견딜 만큼 경기나 주가가 강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주식시장의 리스크 요인은 FRB가 필요 이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이라고 스마트머니는 지적했다.
과도한 금리인상은 충분한 가능성을 지닌 일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일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은 모든 일이 순조롭기만 하다는 것. 또 FRB는 앞으로 수 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할 것이고 그 사이 경기는 살아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한 두 차례 금리인상이 단행되겠지만 살아난 경기회복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스마트머니는 최악의 경우를 걱정할 때가 아니라 조정이 나타날 때 투자 기회를 엿볼 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