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T 주총서 CME 인수제안 승인, 인수규모 113억 불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주주들이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113억달러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가 새로 탄생하게 됐다.
CME의 대변인인 앨런 슈엔버그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CBOT가 우리의 인수 제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CME는 지난 3개월간 CBOT 인수를 놓고 인터컨티낸털익스체인지(ICE)와 경쟁해왔다. 지난 3월 ICE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스프리처가 CBOT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후 CME와 ICE는 잇달아 경쟁적으로 인수 제안를 상향 조정해왔다.
CBOT의 최대주주인 칼레도니아 인베스트먼츠의 이사인 윌 바이칼스는 "이번 합병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합병을 통해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CME와 CBOT는 지난 1970년대부터 통화와 금리에 바탕을 둔 금융 선물을 시작하는 등 선물거래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CME는 CBOT와 합병을 통해 유렉스와 유로넥스트를 제치고 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CME와 CBOT는 올해 1~2월 거래 건수가 3억8800만계약에 달해, 유럽 최대 선물 거래소인 유렉스보다 1억2000만계약 이상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