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이 치열하다보니 규제가 많다. 한나라당 경선 얘기다. '일단 멈춤' '일단 안돼'가 주다.
숨통을 틔워주기 보다 아예 막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중재'를 했다가 한쪽 편들기라는 비판을 받기보다 '하지 마'라고 외치는 게 속 편하다.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던 포부는 어느새 사라졌다. 오히려 '규제'의 장이 돼 버린 느낌이다. 선거의 꽃은 후보들의 유세. 상대방을 향한 공격, 이에 대한 역공, 지켜보는 지지자들의 연호….
그런데 한나라당 경선에서는 이를 보기 힘들다. 앞으로는 그렇다. 유세장에 플래카드와 피켓 등 응원도구를 갖고 들어갈 수 없다. 입장 자격이 없는 팬클럽이나 사조직 회원 등은 들어갈 수 없다.
떠들면 퇴장 명령도 내려진다. '조용히' 후보들의 얘기만 경청한 뒤 '조용히' 돌아가라는 취지다.
당 선관위 대변인인 최구식 의원은 "이 정도면 대회를 원만히 진행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합동연설회를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했지만 이 정도의 규제를 해야 할 정도인 당 상황이 안타깝다.
당 관계자도 "막는 데 급급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외부의 시선도 곱지 않다. 범여권 인사는 "억압이 느껴진다"고 했다. 규제완화와 자유로운 경쟁을 추구하는 한나라당의 이슈에 대한 1차 접근 방식이 '규제'인 게 아이러니로 다가온다.
한편 한나라당 '빅2'는 텃밭을 찾는다. 이명박 후보는 포항(24일)에 이어 대구를 방문하고 박근혜 후보는 1박2일 일정으로 부산행 비행기를 탄다.
다음은 25일 정치권 주요 일정
[한나라당]
-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9시, 국회)
[ 열린우리당]
- 우리당-정부 정책협의회(하반기 경제운용 관련, 오전7시30분 국회 귀빈식당)
- 의원총회(오전9시, 국회)
[이명박 전 서울시장]
-포항·대구 방문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 고엽제 전우회 총회(오후2시, 경남 창원체육관)
- 엄호성, 김영선의원 주최 토론회 축사 (오후4시, 부산 사하구청)
[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 정례정책간담회(오전10시30분, 여의도 캠프)
독자들의 PICK!
[ 천정배 의원]
- 광주 토지정의시민연대 초청특강(오전 10시, 민주화기념사업재단 교육장)
- 영화 '화려한 휴가' 시사회(오후 2시, 광주 금남로 메가박스)
- 목포해양문화축제(저녁8시, 목포)
[ 김두관 전 장관]
- 영화 '화려한 휴가' 시사회(오후6시, 단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