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은행 달러대출 중단, 수출기업 타격

印은행 달러대출 중단, 수출기업 타격

엄성원 기자
2007.12.03 18:09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에 이은 신용시장 경색이 인도 수출기업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이 되고 있다고 현지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인도 시중은행들은 신용경색 이후 불어난 비용 부담으로 인해 수출기업들에 대한 달러화 대출을 일제히 중단했다.

루피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았던 달러화 대출을 통해 수출기업들은 원자재 구입 등 수출입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대부분을 충당해왔다.

하지만 신용 비용 증가로 부담이 늘어나자 인도 은행들은 달러화 대출을 전면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달러화 대출이 리보(Libor) 금리에 1%포인트 내 가산금리를 적용할 때만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1%포인트라는 RBI의 규정은 신용 비용 증가에도 달러화 대출 금리를 인상할 수 없게 만드는 족쇄가 됐고 결국 대출 중단 사태로 연결됐다.

이에 달러화 대출에 수출입 자금의 대부분을 의존해왔던 수출기업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이와 관련, 전인도고무산업협회(AIRIA)의 M F 보라 회장은 "달러화 대출 중단은 수출기업들의 금융 비용 증가를 의미한다"며 "(달러화 대출 중단으로) 해당 기업들의 금융 비용이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제시수출의 라제시 메타 회장은 달러화 보유분 부족한 시중은행들이 루피화 대출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소규모 은행들의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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