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이태원 지중해음식 전문점 'Ape with Pipe'
식당 입구부터 작은 통로로 이어진 자갈길이 정겹다. 녹색 문을 열고 들어서면 깔끔하게 정돈된 식탁이 나란히 늘어서 있고 식당 가운데에 놓여진 낮은 탁자와 긴 소파는 누구든 둘러앉아 얘기를 나누다 보면 금방이라도 친구가 될 것만 같다.
발코니 테라스에서 볼 수 있는 거리 풍경은 푸른 나뭇잎에 둘러싸여 싱그럽기만 하다. 이국적인 식당이 많기로 유명한 이태원, 그 곳에서도 독특한 인테리어로 사랑 받고 있는 정통 지중해 식당 'Ape with Pipe'를 찾았다.
'Ape with Pipe'는 프랑스, 이태리,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의 유럽 국가들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지중해 전문음식점이다. 프랑스 출신의 요리사가 직접 주방을 맡아 한국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정통 지중해식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

가격도 저렴해 1만원에서 3만원이면 토르트(tourte), 키위쉬(quiche)같은 브런체 메뉴에서부터 그릴(grill), 머슬(mussele) 같은 메인 디쉬까지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다.
김태응 사장은 "지중해 음식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인지 메뉴부터 생소하다는 분들도 많지만 모두 유럽 국가에서는 길거리 어디서나 흔하게 마주칠 수 있는 친숙한 음식들"이라며 "커피 한 잔과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메뉴를 찾는 손님들이 특히 많다"고 설명했다.
이 곳에서 맛봐야 하는 대표 메뉴는 '야채 버섯 토르트(Leek & Mushroom tourte)'. 유럽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채소인 리크와 머쉬룸을 재료로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프랑스에서 베이커리를 공부한 요리사들의 솜씨 덕에 적당히 촉촉하면서도 바삭바삭한 파이 역시 토르트의 맛을 한결 더해준다. 브런치 메뉴 1만원, 저녁 메인디쉬 가격 1만2000원이다.
계란과 베이컨이 들어가 고소한 맛이 강한 '키위쉬 로레인(quiche lorraine)'과 맛이 깔끔해 여성들이 많이 찾는 '페다 치즈와 시금치(feta cheese and spinach quiche)'도 놓치지 말아야 할 인기 메뉴들. 모두 브런치 메뉴는 1만원, 저녁 메인디쉬 가격은 1만2000원. 이 외에 꼬치로 잘 알려진 스키워드(skewerd)도 연어, 소고기 등의 재료를 이용 프랑스 프로방스식과 그리스식 요리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각국 소스의 독특한 향을 잘 살려내는 것으로 유명한 'Ape with Pipe' 음식 맛의 비결은 기교 부리지 않는 정갈함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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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토마토에 올리브 오일만 발라도 근사한 요리가 되는 것이 지중해음식의 특징이다"며 "단순한 요리 일수록 조미료를 첨가해 맛을 더하는 것보다 신선한 재료로 정석대로 만드는 요리가 더 맛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조미료나 향신료를 최대한 줄이고 자연에서 나오는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는 등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한국 음식과 같은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전혀 다른 맛을 내는 유럽의 색다른 음식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전 11부터 오후 4시까지는 보통 1000원에서 2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브런치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이어지는 저녁 시간에는 와인 한 잔과 함께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그만이다.
위치:녹사평역 1번 출구로 나와 육교를 건너 언덕길을 5분 남짓 걷다보면 오른쪽에 간판이 보인다.
영업시간:11:00am~2:00am 전화:02)74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