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웰스파고 실적 예상보다 양호

JP모간-웰스파고 실적 예상보다 양호

김병근 기자
2008.01.17 08:16

JP모간과 웰스파고 은행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투자자들이 씨티그룹을 팔고 이들 은행으로의 갈아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간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한 29억7000만 달러, 주당 86센트를 기록했다.

JP모간의 순익이 감소한 것은 제임스 디몬 최고경영자(CEO)가 2005년 취임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지만 서브프라임 상각 규모는 13억 달러로 전문가 예상보다 적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에 힘입어 JP모간 주가는 전일대비 5.8% 급등한 41.43달러에 마감, 시가총액이 1395억 달러로 늘어나 1311억 달러의 씨티그룹을 제치고 BoA에 이어 미 2위 은행으로 부상했다.

씨티그룹의 서브프라임 상각 규모는 무려 181억 달러에 달했고 이 때문에 지난 4분기 사상 최악의 손실을 떠안았다.

미 5위 은행 웰스파고는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웰스파고의 4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한 21억8000만 달러, 주당 64센트로 월가 예상을 상회했다.

리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피터 두네이 투자 전략가는 "JP모간과 웰스파고 은행은 다른 은행들에 비해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손실이 크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은 이 두 은행으로 갈아타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실적을 발표하는 메릴린치는 사상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메릴린치의 손실이 3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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