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사상 최대 분기 손실을 기록한 씨티그룹이 새 최고경영자(CEO) 비크람 판디트에게 2670만달러(약 253억원) 상당의 주식과 300만주의 스톡옵션을 보너스로 제공했다.
블룸버그 및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씨티는 24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1999년 도입한 인센티브 계획에 따라 판디트에게 109만4949주의 주식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 각각 주당 24.4달러, 30.5달러, 30.6달러에 100만주씩 모두 30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씨티는 그러나 현금 보너스는 지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막대한 손실을 책임지고 CEO 및 회장직에서 물러난 찰스 프린스의 경우 1070만달러의 주식과 1320만달러의 현금 등 모두 2390만 상당의 보너스를 손에 넣었다.
로버트 루빈 회장은 회사 사정을 고려해 보너스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루빈은 681만달러 상당의 주식과 840만달러의 현금 보너스를 받았었다.
씨티는 고액 연봉을 받는 임원들 대다수가 지난해 절반 수준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씨티는 서브프라임 부실로 181억달러를 상각한 여파로 98억3000만달러의 분기 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씨티 사상 최대 규모다.
씨티는 4200명을 감원하고 임원들의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