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美특사활동 독대없이 55분 보고

정몽준, 美특사활동 독대없이 55분 보고

박재범 기자
2008.01.29 17:35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자격으로 최근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29일 오전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을 찾아 방미 활동을 보고했다.

이상득 일본특사, 박근혜 중국특사에 이은 세 번째 특사 보고. 특히 이날 보고는 앞선 두 차례와 달리 비공개로 진행돼 정치적 해석을 낳았다.

정 의원은 이날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미 관계가 증진되길 바라는 미국 조야 분위기를 전했다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한미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명박 당선인의 조기 방미를 희망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는 것도 전달했다.

아울러 상하원 지도자들과의 면담한 내용을 전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고 한미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상하양원의원 초청 외교가 필요하다는 보고도 했다. 보고는 오전 9시 30분부터 약 55분간 이뤄졌으며 별도의 독대는 없었다고 주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단독출마한 정 의원은 합의 추대 방식으로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이 자리는 지난해 11월 이재오 의원이 사퇴한 뒤 비어있었다. 정 의원은 선출 직후 연설에서 "입당한 지 얼마 안된 제게 과분한 자리를 준 것은 나라와 당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분부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의원은 "당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마다않겠다"고 당내 자신의 역할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게 하는 것은 한나라당에 어렵지만 즐거운 숙제"라며 "진보든 보수든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진보, 보수 논쟁으로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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