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지친피부 달래는 팩 만드는 법

명절에 지친피부 달래는 팩 만드는 법

최은미 기자
입력 2008.02.08 10:42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08.02.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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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들뜨는 설 명절 이지만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것이 주부들의 솔직한 심정이다. 바로 '명절증후군' 때문. 손이 많이 가는 제사 음식, 그리 반갑지만은 시댁식구, 거기다 시댁만 들어서면 전형적인 가부장으로 돌변하는 남편 탓에 명절 내내 몸과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 주부들의 심사다.

그런 탓인지 명절을 지내고 나면 유달리 피부가 거칠고 칙칙해진다.

실제로 명절 스트레스는 모두 피부에 자극을 주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명절을 지나고 나면 갑자기 안색이 나빠지거나 전에 없던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명절이 끝난 이후에도 한참동안 후유증을 앓기도 한다. 코비한의원 이판제 대표원장의 도움으로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피부건강법을 알아봤다.

명절동안 주부들이 가장 흔하게 접하는 트러블은 주부습진 같은 접촉성 피부염이다. 그러나 명절 스트레스와 기름진 음식의 과다 섭취로 인해 여드름, 비만, 탈모 등이 일어나는 경우도 많다. 건강한 피부도 단시간 내에 밸런스가 무너지고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때인 만큼 자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부습진은 대표적인 접촉성 피부염으로 세제와 물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 잘 생기며, 특히 각질층이 두껍고 수분함량이 적은 손바닥에 많이 나타난다.피부가 갈라지거나 각질이 일어나고, 울긋불긋해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부엌일을 할 때는 손에 로션이나 연고를 바른 후 면장갑을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마늘과 고추 등 자극적인 식재료나 음식, 헤어젤, 무스 등은 맨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손은 너무 자주 씻지 말고, 미지근한 물에 자극성 약한 비누를 사용하고 충분히 헹군 후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다. 물집이 생기는 등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연고를 처방받아 바르면 증상이 호전된다.

명절 음식은 산적, 부침개, 유과 등 기름에 굽거나 튀긴 음식이 많다. 이 음식들은 GI(당흡수도), GL(혈당부하) 수치가 높은 고혈당 음식으로, 피지분비를 촉진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GI 60이상, GL 20이상인 음식은 일반적으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물론 백미와 밀가루 음식, 감자, 당근, 호박 등은 GI가 60이상이므로, 여드름이 있는 사람의 경우 절제하는 게 좋다. 나물과 탕국 위주로 담백하게 밥을 먹고, 비위가 안 좋아 여드름이 나는 경우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하도록 유의한다.

명절날은 과음을 하게 마련. 알코올은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얼굴을 붉게 하며, 확장된 모세혈관은 수분손실을 증가시켜 피부를 거칠게 만든다. 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피부의 재생속도가 늦어지기 때문에 여드름 피부의 경우 상처가 잘 낫지 않아 흉터로 남을 확률이 더욱 커진다. 또 술은 간에 부담을 주어 다른 독성물질을 해독하기 힘들게하기 때문에 몸속에 독소를 쌓아두게해 피부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지나친 음주를 삼가고, 술을 마실 때는 과일 안주를 많이 먹어 가능한 빨리 해독해야 한다. 술 마신 다음날에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콩나물국과 타우린이 풍부한 북어국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이러한 음식들은 알코올이 1차 분해되면서 생기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명절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피부를 달래줄 수 있는 팩을 소개한다.

1. 쑥팩은 진정·수렴 효과가 있어 트러블이 있거나 건조한 피부를 진정시켜 튼튼하게 해준다.

만드는 법 : 물과 쑥을 넣고 20~30분간 쑥물을 우려낸 다음 그 물을 병에 담아 차게 보관한다. 쑥 팩을 바른 후 20분 정도 뜨거운 김을 쐬어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2. 녹두팩은 여드름을 살균하고 피부를 깨끗하게 만든다.

만드는 법 : 녹두가루와 오이즙을 혼합해 걸쭉하게 만든후 펴바른다.

3. 박하팩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얼굴에 생기를 준다.

만드는 법 : 말린 박하의 경엽 30g, 소주, 설탕 100g을 섞어 한 달 동안 밀봉해 둔다. 그 후 화장솜에 적셔 얼굴을 닦아 내거나 팩으로 활용한다.

4. 수세미팩은 뾰루지나 종기가 났을때 피부를 깨끗하게 씻어주는 효과가 있다.

만드는 법 : 수세미즙 적당량에 꿀을 한 술 넣고, 영양 오일 또는 베이비오일을 섞어 팩 한다.

5. 감초팩은 피부트러블이나 거칠고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만드는 법 : 박하 우린 물에 감초가루와 알긴산(약국이나 화장품 가게에서 판매)을 넣어 우려내고 그 물에 감초와 해조가루를 섞어 걸쭉하게 만든 후 20분 정도 팩 한다.

<도움말 코비한의원 이판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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