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는 서툴다. 서툴다는 것은 용감하다는 말과 상통한다. 잘 모르기 때문에 모든 일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초보들. 머니투데이의 '초보' 수습기자들이 용기를 냈다. 경제기자로서 첫 발을 내디디며 경험한 고민들을 신간안내로 공유코자 한다. 모처럼 여유로움을 즐기는 설연휴, 책 한 권 집어 보는 용기를 가져 보자. 연휴가 끝나고 어느덧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초보들을 위한 재테크 서적 5권
머니투데이 수습기자들도 지난달 말 첫 월급을 받았다. '명색이 경제기자인데 어떻게 재테크를 하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경제력이 경쟁력이 된 시대에 서점에 숨어 있는 보물 탐방에 나섰다. 피가 되고 돈이 되는 재테크 서적을 찾아서다.
첫월급 재테크
저자는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2004년 9월부터 일기장에 '나의 자산 현황표'를 그리기 시작했다. 당시 그의 자산은 겨우 600만원이 넘었지만 입사 3년 만에 1억원이 넘게된다. 저자는 재테크 이론만 가지고 갈팡질팡하는 직장 초년생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론보다 경험에 목마른 직장 초년병들의 재태크 필독서. 사카키바라 세츠코 지음/이수경 옮김/황금부엉이 펴냄/1만2000원
주식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101가지 이야기
주식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정작 쉽게 다가 서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주식 백과사전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증권회사를 고르는 방법에서부터 고수들의 투자 방법까지 '착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시간 많고 할 일 없는 연휴 기간, 쉽게 손에 잡고 읽을 만하다. 권정태 지음/국익증권경제연구소 펴냄/1만2000원
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목돈 만들기
이 책은 현직 은행 재테크 팀장인 저자의 자산 관리지침서다. 경제적으로 처음 독립한 직장인들에게 자신의 상담 경험을 토대로 목돈 만드는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월급통장 관리, 은행 수수료 아끼는 법 등 부자가 되는 데 필요한 각종 기본기를 설명하면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요령을 귀띔해준다. 아리송한 용어는 자세한 해설까지 곁들이고 있기 때문에 '재테크 울렁증'이 있는 초보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김창수 지음/새로운제안 펴냄/1만3000원
여자 재테크 생활백서
모으기보다 쓰는 게 좋고 알뜰한 소비보다 근사한 쇼핑에 관심이 많은 미혼 여성들을 콕 찍어 공략한 재테크 서적이다. "똑똑한 여자는 명품 가방보다 자신의 미래에 투자한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이미 재테크 전략의 절반은 습득한 셈. 스타일은 지키되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라는 알 듯 말 듯한 조언이 머니센스를 키우고 싶은 여성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무리 없이 바로 현실 적용이 가능한 재테크 서적이다. 황숙혜 지음/한국경제신문사 펴냄/1만1000원
독자들의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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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사전
펀드, 파생상품, 부동산… 재테크를 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재테크를 목적은 하나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펀드나 주식을 공부하기 전에 부자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또 만화책이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 정도면 설 연휴에 읽을 재테크 책으로는 '딱'이다. 허영만 지음/위즈덤하우스 펴냄/9800원
◆ 마음을 살찌우는 서적 5권
기자들의 장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습기자들도 짧은 기간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쉽지 않은 인간 관계에 어려움도 겪으면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들이 있다면, 설 연휴 기간 차분하게 책을 들여다 보자. 어쩌면 책 속에 답이 있을 지도 모른다.
경청(마음을 얻는 지혜)
바쁜 일상 속에서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이 책은 소통의 어려움과 그 해결책을 소소하게 풀어내고 있다. '경청 받고 싶으면 우선 경청하라'. 단순한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간단치가 않다. 가족들과 친척들이 많이 모이는 설 연휴, 이 책의 메시지를 마음 속에 새겨 보자. 어느 순간 변한 가족들의 눈빛이 느껴질 것이다. 조신영,박현찬 지음/위즈덤하우스 펴냄/1만원
공중그네
"힘드시죠?"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아니오"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닥터 이라부를 찾아가자. 비록 그가 바보같이 보여도 그의 치료는 최고다. 조직의 중간 보스도 소설가도 그의 치료를 받았다. 현대인들은 다들 자신의 모자람을 감추고 산다. 모자람을 치료해 주는 모자란 의사, 환상의 콤비다. 거기다 그 치료법은 정말 재미있고, 유쾌하다. 오쿠타 히데오 지음/이영미 옮김/은행나무 펴냄/9800원
배려
'성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 '경쟁'일까 '배려'일까.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경쟁이 성공을 여는 열쇳말로 보이기 마련이다. 저자는 경쟁이 만고의 가치로 보이는 '경쟁사회'에서 정말로 중요한 성공 조건은 '배려'라고 말한다.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제되지 못한 경쟁은 필패한다는 것. 경쟁사회의 한 복판에 내던져진 당신. 경쟁과 배려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들어라. 한상복 지음/위즈덤하우스 펴냄/1만원
지식e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지식) - 시즌 1,2권
이 책은 비어있다. 한 페이지에 사진 한 장과 몇 줄의 텍스트밖에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이유는 단지 TV 다큐멘터리를 편집해서만은 아니다. 설명과 주장을 뺐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절대 소리 높여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냥 보여줄 뿐이다. 책이 비었다고 책장을 휙휙 넘기면 안 된다. 이 책의 빈 공간은 독자가 느끼고 생각할 공간이기 때문이다. EBS 지식-e 지음/북하우스펴냄/각 1만2800원
콘트라베이스
열심히 했지만 인정받지 못할 때 사람들은 좌절하고 아파한다. 그리고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은 사회로부터 멀어진다. 콘트라베이스는 눈에 띄지 않는 악기다. 소설 속 주인공은 열심히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지만 오케스트라에서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다. 주인공은 그를 소외시킨 사회를 원망하지만 결국 어울려 살아가는 데서 존재의 가치를 깨닫는다. 혹시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인정 받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유혜자 옮김/열린책들 옮김/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