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구집중 '2000년 이후 재점화'

수도권 인구집중 '2000년 이후 재점화'

여한구 기자
2008.11.18 12: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경기도·인천 유입인구 급증

90년대 후반 주춤했던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 현상이 2000년대 초반 다시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 유입인구는 줄어든 반면 경기도로의 유입은 급증 추세를 보였다.

◇다시 수도권으로=통계개발원이 18일 발간한 '인구주택총조사 종합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00~2005년 사이 수도권 인구 증가분이 전국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3.5%로 95~2000년 사이 76.3%에 비해 급증했다.

수도권 인구증가분 비중은 60년대 57.2%, 70년대 73.6%, 80년대 88.5%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해 90~95년에는 133.7%로 최고치를 기록한뒤 90년 후반 하락했다 다시 치솟았다.

통계개발원은 "최근 들어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이 90년대 초반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중 서울 인구증가분 비중은 60년대(47.8%)와 70년대(47.3%) 거의 50%에 달했으나 80년대 37.6%로 줄어들더니 90~95년에 -31.9%로 가장 낮았다. 이후에는 95~2000년 -22%, 2000~2005년 -6.6%로 감소 정도가 시간이 흐를수록 줄었다.

서울과 대조적으로 경기도와 인천의 인구증가분 비중은 60년대 9.4%에서 70년대 26.3%, 80년대 50.9%, 90~95년 165.6%까지 치솟았다. 이후 95~2000년에는 98.3%로 낮아졌지만 2000~2005년에는 130.1%로 다시 증가했다.

◇강북은 고양, 강남은 성남서 출퇴근=서울의 주간인구 증가 기여도를 자치구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강북은 고양시, 강남은 성남시에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시는 서울 중구와 마포구에서 주간인구 유입 1순위를 기록했고, 서대문구에서는 2순위였다. 성남시의 경우는 서초구와 강남구에서 1순위를 기록했다.

만혼의 영향으로 25~29세 여성인구의 출산율 천분비는 95년 177.1%에서 2000년 150.6%, 2005년 92.3%로 지속적으로 낮아져 30세 이전 출산력이 현저하게 줄어든 사실도 확인됐다.

직업별 성비 비중 변화를 보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증가에 따라 전문가 직군의 여성비율이 급증했다. 국회의원과 고위임원의 여자 100명당 남자수는 95년 1904.4명에서 2000년 1283.8명, 2005년 828.9명으로 뚜렷하게 감소했다.

전문가의 여자 100명당 남자수도 95년 176.9명, 2000년 139.4명, 2005년 104.7명으로 줄어 남녀가 거의 대등해졌다.

◇불교.천주교는 늘고, 개신교 감소=종교성향 조사에서는 불교와 천주교 인구 비율은 높아지는 반면 개신교 인구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85년과 95년, 2005년의 종교인구 구성비를 보면 불교는 '19.9%→23.2%→22.8%', 개신교는 '16.1%→19.7%→18.3%', 천주교는 '4.6%→6.6%→10.9%'를 각각 기록했다. 또 전반적으로 종교를 믿는 인구비율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30대와 40대에서는 비율이 감소하는 특징을 보였다.

2005년 기준으로 60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조사 항목에서는 남자는 본인 및 배우자의 일이나 직업(36.71%), 여자는 자녀로부터의 지원(50.79%)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근로소득이 생활비 원천이라는 비율이 29.59%, 자녀 지원 비율이 42.63%였다. 국가나 지자체 보조 비율은 5.65%에 불과했다.

65세 인구 중 ADL장애(기본적 일상생활이 어려운 심각한 수준의 활동장애)율은 남자는 제주·경남·전남순으로 높았고, 여자는 전북·전남순이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