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 0.24%↓, 8년 만에 첫 하락

서울 땅값 0.24%↓, 8년 만에 첫 하락

장시복 기자
2008.11.26 06:00

전국 땅값 0.04%↑… 인천 남구 3개월 연속 상승 1위

금융 불안과 경기 침체 여파로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200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의 땅값은 8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전월보다 0.28%포인트 낮아진 0.04%를 기록, 2000년 4분기(-0.46%) 이후 가장 낮았다.

서울의 땅값은 0.24% 떨어져 2000년 4분기(-1.08%)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땅값 하락 순위 10위 지역을 모두 서울이 휩쓰는 등 25개 구(區)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선 강동구가 0.33% 떨어져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이어 송파(-0.31), 동작(-0.31), 동대문(-0.30), 서초(-0.30%), 강남(-0.29%), 양천(-0.28%), 관악(-0.26%), 마포(-0.26%), 용산구(-0.25%)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모든 시·도의 지가 변동률이 전월에 비해 낮아졌다"며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이 토지 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내림세 속에서도 뉴타운 등 개발 호재가 몰린 인천 남구는 1.13% 올라 3개월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10곳 가운데 인천 남구(1위·1.13%), 옹진군(2위·0.82%), 연수구(4위·0.66%), 강화군(5위·0.66%), 서구(7위·0.61%), 동구(9위·0.52%) 등 6개 인천시 관할구가 포함됐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토지 거래량은 19만1414필지, 18만3833㎡로 전월보다 필지수는 10.7%, 면적은 11% 각각 증가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14.2%, 16.4% 줄었다.

용도 지역별로는 공업지역(-20.5%)과 상업지역(-19.9%)이, 지목별로는 대지(-19.4%)가 전년 동월 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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