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파버 "금융위기, 통화 풀면 악순환"

마크파버 "금융위기, 통화 풀면 악순환"

이지영 MTN 기자
2008.12.02 18:50

< 앵커멘트 >

블랙 먼데이를 예측해 일명 '닥터둠'으로 불리는 세계적 투자 분석가 마크 파버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파버 박사는 오늘 강연회에서 중앙은행들의 통화 팽창 중심의 위기 대응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세계적인 투자분석가 마크 파버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드러난 자산버블의 붕괴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현재 신용위기는 연방준비제도위원회의 통화확장정책에 기인한다며,

현 상황에서 이를 되풀이 하는 것은 잘못된 처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파버/Marc Faber Ltd.대표

"연준위에서 제시한 해결책을 보면 더 큰 부채를 짊어지라고 하고 있다. 근본 원인을 해결 시키지 못하고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파버 박사는 앞으로 주식보다는 금 등 원자재 투자가 유망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이 매우 빠른 속도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식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높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원자재는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며, 금과 이와 관련한 상품에 투자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자원이 풍부한 신흥국의 경우 아직 투자기회가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달러화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가치가 상당히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앙은행이 돈을 마구 찍어 시장에 풀 경우 인플레 문제가 심각해지고, 이어 스태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꼬리에 꼬리를 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파버

"인플레가 생기는 가장 좋은 환경 두가지는 유동성이 풍부한 것과 느슨한 통화정책이다.

이것이 곧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인플레의 첫 현상은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다."

같은 자리에서 강연한 신현송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도 기축통화로서의 미국 달러화의 역할은 점차 줄어들고 앞으로 다극화한 국제금융제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번 금융위기는 자산과 레버리지 수축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내년 글로벌 경제는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tn이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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