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2025.04.24.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314405984668_1.jpg)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동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관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넘게 감소했다.
현대차(532,000원 ▼9,000 -1.66%)는 23일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5조9389억원, 2조51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4% 늘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였지만, 영업이익은 30.8% 줄었다. 자동차 판매량 감소에도 부가가치가 높은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도매 기준)은 97만62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신차 대기 수요에 따라 4.4% 감소한 15만9066대를 팔았다. 해외에서는 미국 시장 호조에도 대내외 환경 악화로 2.1% 줄어든 81만715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친환경차 실적만 보면 전기차 수요 증가와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24만2612대를 판매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각각 5만8788대, 17만3977대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전체 글로벌 판매 대비 친환경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도 각각 24.9%, 17.8%로 역대 분기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미국의 15% 자동차 관세 부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구체적으로 매출원가율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7%p(포인트) 상승한 82.5%를 기록했다. 관세 영향에 따른 손실액은 86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산업 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하는 등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로 글로벌 산업 수요가 감소한 것에 비해 견조한 판매 흐름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 일회성 수익성 악화 요인에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6%에서 4.9%로 약 0.3%p 상승했으며 미국 시장 점유율도 5.6%에서 6.0%로 0.4%p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 및 비중을 기록하는 등 친환경차 전체를 아우르는 파워트레인 전략을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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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국가간 무역 갈등 심화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출시하는 주요 신차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여기에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 신차 라인업,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로 판매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동화 전환과고부가가치 차종 확대,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병행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세 영향 등 수익성 악화 요인 만회를 위해 컨틴전시 플랜을 강화하는 등 미래 경쟁력 제고,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의 계획 수립과 예산 설정, 비용 집행 등 지출에 대한 모든 절차를 기존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