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PF부실과 일본자금에 '휘청'

저축은행, PF부실과 일본자금에 '휘청'

이지영 MTN 기자
2008.12.09 17:53

< 앵커멘트 >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부실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저축은행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일본계 자금의 합병 시도까지 겹쳐, 저축은행업계의 한숨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저축은행 부실 위험 요소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대출입니다.

금융권의 PF 대출 규모는 지난 6월말 현재 은행이 47조 9천억 원, 저축은행 12조 2천억 원, 보험사 5조 3천억 원 등입니다./

저축은행의 PF대출규모는 은행보다 훨씬 작지만 문제는 연체율입니다.

은행이 0.64%, 보험사 2.4%, 증권사 6.6% 등이지만, 저축은행은 14.3%나 돼, 부실 위험이 훨씬 큰 상탭니다./

이에 따라 소매 금융을 주로 해온 중소 저축은행보다, 진흥저축은행 등 부동산 PF위주로 영업을 해온 대형 저축은행들이

더 큰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녹취)저축은행 관계자:

캠코에서 부실 PF매수해준다는 조치로 (부실 우려가 그나마)조금 수그러들은 상황이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금리를 올려도 수신이 늘지 않아 금리를 더 인상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1년 짜리가 최고 8.7%까지 올라있는 상탭니다.

저축은행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틈을 타 일본계 대부업체는 저축은행 인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는 앞으로 저축은행과 카드를 인수해, 소비자금융그룹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저축은행 관계자:

(일본계)그 사람들이야 뭐 엔화도 비싸겠다, 하려고 하면 하겠죠.

HK저축은행을 일본 대부업체가 매입한다고 했었는데, 감독원에서 대부업체가 금융기관 인수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PF부실 위험에다 일본계 자금의 위협까지 겹쳐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저축은행. 궁여지책으로 금리인상으로 버텨보려 하지만 이는 제살깎기여서 경영을 더욱 어렵게 하는 부메랑이 될 것이란 우려도 끊이지 않습니다.

MTN이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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