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기축통화' 격상 시도

중국, 위안화 '기축통화' 격상 시도

이규창 기자
2008.12.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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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일부지역, 홍콩·마카오·ASEAN과 거래시 '위안화 결제'

중국이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 회원국과의 무역거래시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는 등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격상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24일 상무회의를 열고 내수진작과 무역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대책에는 중국 본토 일부 지역에 한해 홍콩, 마카오, ASEAN과의 무역거래시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영국 BBC는 25일 "중국이 아시아의 이웃 국가들과의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를 허용했다"면서 "이 조치는 국제 외환시장을 거치지 않고도 중국과 자유롭게 무역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과의 무역거래에는 주로 달러, 유로 등이 사용되지만 환율 급변동으로 인해 불편함이 컸다. 게다가 위안화는 아직 외환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되지 못하고 있어 국제통화로는 위상이 떨어진다.

이번 조치는 중국 동부 광동성과 양쯔강 하류 삼각지에 한해 홍콩과 마카오간 위안화 거래를 허용하고, 또한 남서부의 광시자치주와 윈난성 일대에서 아세안 10개국간 거래가 이뤄질 경우에 한해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BBC는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조치로 이미 위안화가 결제수단으로 통용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위안화 거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달러화는 가치가 급락하면서 기축통화로서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의 이번 조치에는 위안화를 세계 기축통화로 지위를 격상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AP통신은 "장기적으로는 이번 조치가 위안화의 국제거래가 자유화되는 첫 발이 될 것"이라면서 "위안화 수요 증가와 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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