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안정 추세

호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안정 추세

조용찬 한화증권 연구원 MTN기자
2009.05.22 08:52

[MTN 시장을 여는 아침]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김진영 // 일본시장과 자본시장에서 새롭게 급부상하는 이머징마켓을 점검하는<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오늘은 한화증권 조용찬 수석연구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Q.1 // 어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 미국발 한파에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주요 아시아 증시와 특징 종목 움직임 살펴주시죠.

아시아증시는 미국 연준(FRB)이 발표한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으로 인해

수출주를 중심으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먼저 일본증시는 닛케이평균 주가가 80P(0.86%) 하락한 9264P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3월 서비스업 활동지수가 1997년 4월 이후 최대 하락을 기록하면서 소비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수도권으로 신종 플루가 확산되면서 기업투자 마저 위축될 조짐을 보인 것이 주가를 하락시켰습니다.

특히 엔화가 94.7엔으로 절상됨에 따라 도요타(-0.27%), 혼다(-1.49%), 소니(-0.50%), 캐논(-2.42%) 등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도체인 후지쓰와 도시바도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재료를 갖고 있는 금융주인 스미토모 미츠이 파이내셜(0.79%), 미츠이물산(+0.34%), 닌텐도(+1.13%)는 상승했습니다.

Q. 2 // 다음은 중화권 증시 살펴주시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최근 급등한 석탄, 자동차, 은행, 부동산이 지수하락을 주도한 끝에 40P(40.79%) 떨어진 2610P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국제투자은행을 중심으로 중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고, IPO 재개 된 데에 따른 수급불안으로 최근 급등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된 것이 주가하락의 주요인이 됐습니다.

국제 원자재가격이 연일 강세가 펼쳐짐에 따라 석유, 황금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 석유회사인 페트로차이나(0.77%)가 상승하자 둥화에너지(4.11%), 상하이석유화학(3.04%)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국제 금값 상승으로 중진황금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산둥황금은 8% 넘게 올랐습니다,

금융주는 전 종목이 하락했는데요, 특히 궈위안증권, 창장증권, 하이퉁증권은 모두4% 내렸습니다.

은행주도 푸둥은행(-3.01%), 선전발전은행(-3.69%), 민생은행(-4.47%)도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지수 2700P이 저항선으로 확인됨에 따라 기술적 지지선은 20일 MA선인 2570P 부근이나

심리적 지지선인 2500P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증시는 금융주와 부동산주에 대한 실적부진 우려로 홍콩항셍지수는 276P(1.58%) 하락한 17199P를 기록했습니다. 국유기업지수는 중국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1만P가 붕괴됐습니다.

국유기업지수는 115P(1.15%) 내린 9927P로 마감 HSBC의 예금금리 인하가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시가총액 1위기업인 HSBC(-2.58%), 차터드은행, 동아은행이 2% 넘게 하락했고, 푸스캉인터내셔널(-5.05%), 궈타이항공(-3.36%) 도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중신타이푸(5.01%), 차이나유니콤, 홍콩전력, 텅쉰 등 일부 블루칩만 소폭 상승했습니다.

Q. 3 // 최근 승승장구하던 중국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7개월간의 상승랠리가 끝나고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인데요. 3천선 돌파... 과연 언제쯤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최근 글로벌 증시 화두는 미국의 ‘베어마켓 랠리(숏커버 랠리)’가 끝난 게 아닌가 하는 논쟁인데요,

메릴린치를 떠난 데이비드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나 상품투자 귀재인 짐 로저스도

앞으로 주가는 다시 하락하고, 주가는 올해나 내년쯤 새로운 저점을 찍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 모두 지금의 주가 상승은 중앙은행의 유동성의 힘일 뿐이고, 부채로 만들어진 문제로 소비로 해결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중국은 어떨까요?

제가 보기엔 글로벌 경제와 달리, 중국의 경제상황은 매우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경제나 주가는 모두 연착륙이 가능다는 점에서 글로벌 증시와는 다를 것이라는 점입니다.

위 두 사람도 이같이 보고 있습니다.

중국정부가 내수자극을 위해 800조원(4조위안)의 SOC투자와 가전하향정책을 도시로 확대시킬 계획인데요,

이외에도 하반기엔 10여가지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8%를 넘는 빠른 경기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는 어떨까요? 9월을 전후 IPO, 유상증자, 비유통주 해제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회될 경우, 주가 상승기조가 꺾이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금수요측면에서 보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은 이들 물량을 충분히 소화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이 보는 근거는 올해 4월까지 신규 신용대출은 1000조원(5.17조 위안) 가까이 풀렸지만, 목표 성장률 8%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월평균 60조원(3000억 위안) 이상의 신규 신용대출이 풀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현재 민간과 기업대출이 정기예금액의 74% 수준을 차지하는데, 역사적 바닥이 70% 수준에 근접해 있어 줄어들기 보다는 대출은 더 확대될 공간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2009년 3월부터 민간과 기업의 대출이 증가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3분기까지 중국의 물가(CPI, PPI) 동향을 보면 디플레이션 압력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통화정책기조도 계속 ‘경기부양’이나 ‘완화’ 기조를 유지할 확률이 더 높은 상황입니다.

또한 국내외 금리격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금리를 올릴 경우엔 위안화 절상압력을 부추겨 수출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지만, 일시적인 수급악화와 7개월간의 빠른 주가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감이 높아 여름철 동안 중국증시는 조정국면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경기회복이 빨라지고, 정책효과로 지수는 2300P를 전후해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을 이후 다시 PER 24~25배 수준인 3000P~3200P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여름철 주가조정국면에선 중국물을 사시고 싶으신 투자자들께선 바겐세일 가격에 사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에 중국물 펀드에 가입하신 투자자들께선 10월 즈음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Q. 4 // 조용찬 수석연구원을 통해 매주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만날 수 있죠?

오늘은 호주로 가볼까요?

자원부국인 호주증시가 작년 연초 6.400P에서 절반수준으로 급락했는데요.

아시아 시장과는 달리 호주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난 2000년 이후 호주 경제는 ‘세계공장’인 중국 덕분에 고속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중국 경제발전에 꼭 필요한 각종 지하자원인 철광석, 석탄, 원유, 천연가스, 우라늄을 비롯해 밀, 육류 등 원자재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그 동안 낙후됐던 서호주(Western Australia) 지역은 그야말로 ‘차이나 붐’효과를 톡톡히 누렸답니다.

세계 최대 석탄과 철광석 수출국인 호주는 지하자원의 대부분을 퍼스 등 서부지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지난해 서호주지역의 경제성장률은 14%를 기록해 중국의 성장률 9%를 훨씬 상회하는 사상 유례없는 활황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중국 수요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의 40%가 서호주에서 조달 할 정도랍니다.

호주 최대 자원개발업체인 BHP빌리턴과 철광석업체인 리오틴토는 10년 동안 추가로 40만명을 고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요, 잘나가던 호주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겨나지는 못했는데요,

중국등 아시아 국가의 원자재 수입이 줄면서 철광석 가격인 70%(톤당 200달러->70달러) 폭락했음에도 수입을 미루자 세계 최대 철광석업체인 리오틴토는 광산인력을 감원하다고 발표했답니다.

다른 기업들도 생산과 고용, 소비까지 얼어 붙자 부동산도 거품이 붕괴됐고, 주식시장도 반 토막이 났던 것입니다. 호주는 지난 17년간 장기 호황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호주의 실업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전보다 높은 5.4% 치솟고, 호주정부는 올해 성장률이

60년 만에 첫 마이너스 0.5%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경기부양을 위해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49년 만에 최저수준인 3%로 낮췄고,

2차례에 걸쳐 우리나라 돈으로 49조원(524억 호주달러)의 부양책을 내놓아

2010년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가는 점차 안정된 추세를 찾아갈 전망입니다.

김진영 // 지금까지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한화증권 조용찬 수석연구원이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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