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10년 목표는 지역사회 중심, 문화의 장"

"다음 10년 목표는 지역사회 중심, 문화의 장"

김유림 기자
2009.08.04 07:36

[인터뷰]이석구 스타벅스 대표

국내 에스프레소 커피 시장의 대표 주자 스타벅스가 올해로 창사 10주년을 맞았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세월 동안 스타벅스가 국내 시장에 가져 온 변화는 무엇일까.

"국내 원두 커피 전문점 시대의 발전과 함께 해 왔다는 점에 무한한 보람을 느낍니다. 집과 사무실을 떠난 제 3의 공간, '스타벅스'에 고객들이 열정적으로 호응해 주신 결과죠"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10년 전 스타벅스 진출 당시, 우리나라 커피 음료 시장에서 원두 커피 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율은 5% 미만이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그 비율은 20%를 넘어서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성장은 '웰빙 트렌드'에 맞춰 고급 원두커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품격 있는 커피하우스 문화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지난 10년 동안 전국 35개 도시에서 300여 개 직영 매장을 열었다. 스타벅스를 찾는 고객이 하루 10만명에 달할 정도로 급속하게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파고들었다. 이달 15일에는 300호점 매장이 서울 안국동에 문을 연다.

최근에는 커피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저마다 최고의 맛과 품질을 내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일본의 경우 원두커피 전문점이 전체 커피 음료 시장의 40%, 미국은 60%에 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지금 보다 2배 이상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본다"며 "경쟁이 오히려 커피 시장을 더 발전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0년을 맞은 스타벅스가 다음 10년을 기약하는 중기 경영 목표는 사회 공헌 활동 강화다. 스타벅스의 사회 공헌 활동이 기업 이미지를 위한 전략이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스타벅스란 기업 자체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수익성 있는 성장을 추구하는 두 가지 철학과 정신에 의해 설립된 기업"이라면서 "사회 공헌 활동은 일상적인 경영 활동의 일부이고 특정 부서의 별도 프로그램이나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커피 전문점이 음료만이 아닌, 지역사회 중심, 문화의 공간을 제공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면 더욱 바람직한 업계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국내 커피 업계가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을 펴 나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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