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이 3일 카카오(45,950원 ▲550 +1.21%)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7% 낮은 7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종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카카오톡의 가치를 소폭 하향했다"며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AI(인공지능)에 의한 수익화 가능성이 가시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카나나가 온디바이스 모델임에도 준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외부 서비스 연동으로 활용성이 높아진다면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수익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올 1분기 실적 추정치로는 매출 2조20억원, 영업이익 1885억원을 제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8.6%, 64.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톡비즈 매출을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한 609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도 광고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톡비즈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타 플랫폼 매출 또한 카카오페이(47,800원 ▲650 +1.38%)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성장이 이어지며 전년동기 대비 21.9% 증가한 4418억원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콘텐츠 사업부는 웹툰·게임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매출 8991억원(전년동기 대비 3.3%)으로 낮은 매출 성장률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지난 1월 업스테이지와 양해각서를 체결, 포털 다음(Daum) 매각을 시사했다. 지난달 들어선 카카오게임즈(11,930원 ▲80 +0.68%)에 대한 전환사채(CB) 발행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 자리를 일본 라인야후(LY주식회사)에 넘기기로 했다.
정 연구원은 "모바일 시대에 트래픽을 활용한 레버리지를 위해 사업을 다각도로 확장해왔다면, 이제부터는 AI를 활용해 플랫폼 체류시간을 늘리고 수익모델을 다각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카나나를 통해 사용자들의 대화 맥락·상황 등을 파악하고 식사장소·선물·여행 등 다양한 상품들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개시했다"며 "장기적으론 여기에 커머스·예약 등 다양한 외부서비스를 연동하고 거래가 일어나도록 유도해 수수료 수익을 새롭게 창출하는 게 핵심 성장전략"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