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편입과 맞먹는 선물시장 쾌거"

“FTSE 편입과 맞먹는 선물시장 쾌거"

유윤정 기자
2009.09.24 15:43

[인터뷰] 전영주 거래소 파생상품시장 본부장

“선진자본시장의 상징인 파생상품 거래의 글로벌 삼각 네트워크가 구축됐습니다.”

전영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사진)은 24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주식시장이 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 것처럼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과 옵션이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미국의 CME그룹과 유렉스(EUREX)그룹과 연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완비했다"며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거래소가 제출한 코스피200선물 글로벌거래를 위해 마련한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현재 진행중인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홍보와 마케팅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16일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연계거래시장이자 야간거래인 ‘CME연계 코스피200선물 글로벌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전 본부장은 내년에는 유럽 유렉스와 연계한 코스피200옵션의 24시간 거래도 시작할 계획도 세웠다.

그는 “야간에도 코스피200 선물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어 외국인과 국내기관 등 투자자들의 위험관리 능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미국, 유럽 등 해외투자자들은 주 활동시간대에 코스피200선물을 거래할 수 있게 돼 편의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전 본부장은 '파생상품 글로벌 연계'에 대한 시장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듯 “국내 파생상품 정보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있어 많이 힘들었다”며 “하지만 이같은 우려에 대한 시스템과 보안장치를 모두 갖춰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이 발의한 파생상품 거래세 부과법안에 대해서도 전 본부장은 “파생상품 시장 상황에 역행하는 법안”이라며 “제로섬 게임인 파생상품 시장에 거래세를 부과하는 것은 시장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외 파생상품 청산거래소 설립과 관련, 그는 “장파상품 청산거래소(CCP)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현재 이와 관련된 노하우나 자금여건 등을 모두 충족하고 있기 때문에 청산거래소 운영은 거래소가 맡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