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가 '아이폰' 제조사 애플을 특허권 침해로 고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노키아는 애플이 아이폰 제조시 자사의 특허 10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노키아가 무단 사용을 주장하고 있는 특허기술은 무선데이타, 암호화기술, 보안 등 3세대 모바일 폰과 관련 기술이 대부분이다.
노키아의 법무-지적재산권 분쟁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알라 라나스토는 이번 특허권 소송과 관련, "애플이 노키아의 혁신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소송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급부상하며 노키아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애플에 대한 노키아의 본격적인 견제로 풀이된다.
노키아는 여전히 스마트폰 판매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애플, 리서치인모션(RIM) 등의 빠른 성장으로 인해 시장점유율은 이전만 못하다. 노키아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분기 41%에서 지난 분기 35%로 떨어졌다. 반면 애플은 3분기에만 7400만대의 아이폰을 팔아치우며 노키아를 위협하고 있다.
기술이 핵심인 스마트폰 업계에선 흔히 업계 선두 주자와 후발 주자 사이에 특허권 관련 분쟁이 불거지곤 한다. 애플 역시 올해 초 팜프리 출시 당시 제조사인 팜이 터치스크린 기술 관련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IDC의 애널리스트인 윌리엄 스토페가는 "소송 위협으로 특정 제품의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