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스스로 목매 자살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스스로 목매 자살

김신정 MTN 기자
2009.11.04 17:25

< 앵커멘트 >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별세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신정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경찰수사결과,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은 오늘 새벽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 전 회장이 쓰러진 자리에 넥타이가 발견됐고 목에 끈자국이 있는 점으로 미뤄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박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주변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성지건설의 경영부진과 둘째아들 구속 등으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두산그룹 회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2005년 동생 박용성 회장이 그룹회장에 추대된데 반발해 이른바 '형제의 난'을 일으키면서 두산가에서 제명된 뒤 지난해부턴 성지건설 회장직을 맡아왔습니다.

한편 두산그룹측은 갑작스런 비보에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깁니다.

두산그룹은 서울대병원에서 공식 브리핑을 갖고 "그룹이 매우 슬픈 분위기"라며 "고인은 경기도 광주시 가족묘소에 묻힐 가능성이 크지만 유족들의 의견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 전 회장의 맏형인 박용곤 명예회장은 '전 회장에 걸맞는 예우를 지켜 장례를 엄숙하게 치르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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