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G텔레콤과 데이콤, 파워콤이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습니다. 통신 3인방이 합쳐진 통합 LG텔레콤은 어떤 주가 흐름을 보일지. 권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LG그룹의 통신 3인방이KT(60,700원 ▲1,400 +2.36%)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유무선 통합을 결의했습니다.
LG텔레콤(15,820원 ▲200 +1.28%)과LG데이콤은 1:2.149,LG파워콤은 0.742 비율로 합병 비율을 정했습니다.
신주발행방식으로 합병이 진행되기 때문에 LG텔레콤의 총 주식수는 4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늘어나게 됩니다.
유무선통합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올해 5월에 진행된 KT와 KTF의 합병이 있습니다. KT의 경우 KT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KTF의 지분과 KT의 자사주를 활용해 합병했습니다.
새롭게 발행하는 주식은 없었고 KTF의 기업 가치가 KT에 그대로 흡수됐기 때문에 주주들에게는 무위험 수익을 안겨주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통합한 뒤 KT의 주가는 KTF의 실적 자체가 전혀 반영이 안 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LG텔레콤의 합병은 데이콤과 파워콤의 가치만큼 LG 텔레콤의 주식수가 늘어납니다.
LG 3인방이 합쳐도 회사 전체 가치에는 변화가 없지만 KT의 전례를 보면 통합 LG텔레콤의 주가는 불안합니다. LG텔레콤도 KT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면 3사의 합병 가치가 개별 회사의 가치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증권업계 관계자
신주발행을 100% 다하는 합병이기 때문에 KT의 사례를 보면 특별한 모멘텀을 가지고 가기는 힘들다, KT랑 1:1로 비교를 하면 오히려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일반적으로 합병은 시너지에 대한 기대로 현재 가치 이상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통신업종에서의 첫 합병, KT의 경우를 보면 합병 후 LG텔레콤의 주가도 앞날이 밝지는 않아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