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김준일 회장 "세계 1위가 목표"

락앤락 김준일 회장 "세계 1위가 목표"

김유림 기자
2010.01.12 15:07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인 7.2%를 2013년까지 17.8%로 확대해 주방용품 업계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겠습니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이 이달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12일 가진 간담회에서 장기 경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국내와 해외 시장 점유율인 59.7%, 7.2%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3년 안에 종합 주방용품 세계 1위를 목표로 점유율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4면 결착 방식의 밀폐 용기 '락앤락'으로 유명한 락앤락은 외국 브랜드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가 강점이다. 전 세계 브랜드가 치열하게 다투는 중국 시장에서도 '락앤락=고급 제품' 이라는 등식이 소비자들에게 각인돼 있다.

김 회장은 "중국은 락앤락이 세계 1위가 되는데 매우 중요한 핵심 시장"이라며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가져가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락앤락은 현재 아산과 중국 소주, 위해, 만산 등에 생산법인 4개, 해외 영업 법인 11개, 해외 직매장 70개를 운영중이다. 작년까지 최근 3년간 국내 시장 연 평균 매출 성장률이 60%를 기록 중이다. 2002년 진출한 중국의 경우 2004년부터 작년까지 연 평균 매출 증가율이 146.8% 달성했을 정도로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작년에는 국내 기업들의 극심한 채용 가뭄 속에서 매 분기 신입사원을 채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밀폐용기 소재를 플라스틱에 국한하지 않고 기능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와, 내열유리, 도자기 등으로 확대하고 조리용품과 아웃도어용품, 리빙용품 등으로 상품군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장기 계획이다.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 이미 진출한 해외 시장 외에 남미와 아프리카 시장도 공략 대상이다.

1500억 원으로 예상되는 공모 자금도 이 과정에 필요한 물류 환경 개선과 공장 신설에 쓰여질 예정이다. 김 회장은 "올해도 유럽과 브라질, 캄보디아,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2기 공장, 위해 4기 공장 등이 착공한다"면서 "물류와 신설 공장 투자에 자금이 주로 쓰일 예정이고 현재 360억원 정도인 채무를 변제해 무차입 경영을 하려고 한다"며 공모 자금 사용 계획을 밝혔다.

락앤락의 성공 비결은 초심에서 찾았다. 그는 "수입 자유화 원년이던 78년 국진유통을 설립해 주방용품 수입 판매업으로 사업을 시작해 주부들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트렌드를 읽을 수 있게 된 것이 사업 성공의 비결인 것 같다"며 "상장을 계기로 보다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주방용품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락앤락은 2008년 연결기준 매출 2044억원, 순이익 19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매출 2750억원, 518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는 매출 3600억원, 순이익 650억~7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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