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쇼크 이후 VIX 콜옵션 급증
지난해 3월 이후 계속된 매도로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의 콜옵션 계약이 19개월래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VIX의 콜옵션 계약건수는 풋옵션의 3배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콜옵션 계약이 풋옵션의 3배 수준이라는 것은 VIX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는 미 증시 투자자들이,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의 3배 수준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S&P500지수 하락에 대한 보험 비용 성격의 VIX는 통상 증시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주말 추가 은행 규제안을 발표하면서 VIX 옵션 거래가 2배로 늘었다. 추가 은행 규제안 발표 당일인 지난 22일 하루 동안에만 옵션 거래는 75% 급증했다.
뉴욕 캡스톤글로벌마켓의 증시 파생상품 판매 책임자 팀 프리먼은 이와 관련, "약세장 전망 전망이 강세장 전망을 압도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동기에 따른 정책 입안자들의 결정이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S&P500지수는 추가 은행 규제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긴축 전환 전망이 강화되며 지난 3거래일 동안 5% 이상 밀렸다.
이 기간 VIX는 55% 급등했다. 이는 2007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다.